- Mindy's Nursing Diary
인종차별 조심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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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친정어머니와 통화를 하는데 한국에도 이 미국 내에서의 인종차별 문제가 보도되고 있는 듯합니다.
어머니가 상당히 불안해하시더라고요.
최근 미국에 와서 시험 보시는 분들이 좀 늘어난듯해 보이는데요즘 같은 시기,
특히 이민자들/아시아인들 많은 뉴욕이나 캘리포니아로 오시는 분들이 인종차별에 좀 더 민감하게 반응하시고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유난히도 나이 든 asian들과 여자들을 주로 공격하는 분위기고요.
지난 주말에는 대낮에 뉴욕 센트럴 파크를 걷고 있던 한 가족(아이와 부부)이 공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 일로 아빠 되는 사람이 눈에 피가 다 차오르고 얼굴에 골절을 입는 부상을 당했습니다.
어느 65세 되는 필리피노 할머니는 교회 가는 길에 그냥 묻지 마 폭행을 당했고,
그를 목격하던 3명의 덩치 큰 security 들은 그냥 건물 문을 받는 정도로 외면하는 게 CCTV에 찍혔습니다.
오늘은 근처 동네에 어느 스크럽 입은 medical staff이 자전거 타고 가던 어느 남자에게 인종차별적 발언과 함께 밀침을 당했고, 그로서리 마켓 같은 데서 혐오적 눈치를 받는다든지, 지나가는 차에서 가운뎃손가락을 내민다든지, asian 비하하는 욕을 하며 지나가는 틴들도 많은 요즘입니다.
저는 일이 너무 힘들어서 곧잘 혼자 하이킹을 다니곤 했는데요.
하이킹을 안 다닌 지 꽤 됐고, stun gun과 pepper spray를 구입해서 집 앞 걸을 때도 pepper spray를 늘 손에 쥐고 다니게 되었습니다.
유난이라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요즘 asian 상대로 이루어지는 퍽치기가 유행이라서요.
최근 이곳 샌프란 근처에서 asian들 뺨 때리기 챌린지 SNS가 돌기도 할 정도였습니다.
그러니 부디 조심하고 또 조심하시기 바라요.
미국 와서 시험 본 김에 여행도 하고 싶고 관광도 하고 싶으실 테지만 지금 그럴 상황이 전혀 못 되는 것 같습니다.
특히나 이민자들 많은 샌프란이나 뉴욕은 더더욱이요.
최근 발표 보니 뉴욕에서 asian 상대로 벌어지는 hate crime이 800% 이상 증가했다고 합니다.
그 정도로 심각한 상황입니다.
부디 뉴욕에 계신 분들. 특히 지하철로 이동하고 다니시는 분들 늘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정말 안타까운 요즘입니다.
부디 이 상황이 빨리 진정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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