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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관리전문간호사 윤성원과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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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원
병원을 포함한 의료기관 내 감염전파방지와 감염관리의 중요성은 더욱 더 대두되고 있으며 그 중추적인 역할을 감염관리전문간호사가 담당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미국 감염관리사이시며 병원감염관리 발전의 선봉자 역할을 하시는 삼성서울병원 감염관리전문간호사 윤성원 과장님의 매력적인 일과 삶을 소개합니다.
[프로필]<학력 및 자격>
1980년 한양대학교 간호학과 졸업(학사)
1983년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졸업(석사)
1987년 미국 면허간호사 자격증 획득
1996년 국내 최초 미국 공인감염관리사 자격증 획득
2001년 한양대학교 간호학과 졸업(박사)
2007년 보건복지부 주관 감염관리전문간호사 자격 취득
<경력>
1980년 3월 ~ 1984년 2월 서초중학교 양호교사
1984년 3월 ~ 1985년 5월 동우대학 전임강사
1985년 5월 ~ 1994년 5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St. Francis Medical Center RN 근무
1994년 5월 ~ 2010년 현재 삼성서울 병원 감염관리실 파트장
2002년 3월 ~ 2010년 현재 울산대학교 임상과학대학원(서울아산병원 내) 겸임교수
<기타>
환경부 장관 표창 (2005년)
대한감염관리간호사회 회장 역임(2회, 4회)
대한감염관리학회 부회장 역임(2회 4회)
현 대한감염관리간호사회 자문위원
현 대한감염관리학회 사업이사.
감염관리실 파트장의 업무와 역할, 그리고 감염관리실 식구에 대한 소개 부탁 드립니다.
감염관리실은 많은 환자와 방문객, 직원들이 드나드는 병원 전체에 감염이 전파되는 것을 예방하는 곳입니다. 전문적으로 병원과 같은 의료기관내의 의료관련 감염을 줄이는 역할을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감염관리실에서 감염전파 관련 문제를 찾아내는 방법은 보건의료관련감염(Health care associated infection, HAI) 감시(surveillance)를 함으로서 가능합니다. 이 방법은 매일 미생물검사결과나 진단상 감염된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여 의료관련 감염 여부를 미국 질병관리본부(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에서 나온 의료관련 감염 정의에 맞추어 확인하여 감염감시를 실시하고 찾아낸 의료관련 감염을 모아 보고서를 만들어 원장단에 보고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원장단과 감염대책위원회, 감염관리실에서는 찾아낸 의료관련감염을 줄이기 위해 지침을 제정하거나 하는 노력을 기울이게 됩니다. 이렇게 정의에 따라 의료관련 감염률을 산출하고, 감염률 상승 시 중재안 검토, 대안 마련을 하는 일은 우리나라나 외국 모두 훈련 받아 시험을 거친 전문간호사가 하는 전문적 업무입니다. 감염대책위원회에서는 병원의 운영진과 주요 감염관련 부서장들이 모여 전문간호사가 준비한 논의사항에 대해 논의하고 토의하여 감염예방의 가장 적절한 대안을 마련하게 됩니다. 이때 논의된 사항을 실행하고 다시 feedback 하는 역할을 원활히 하는 것이 감염관리전문간호사의 기본업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일은 침상 곁 환자 간호와는 업무면에서 많은 차이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감염관리업무는 크게 감염관리 프로그램과 정규업무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전자는 매년 초 연간 계획을 수립하여 프로그램 진행여부를 감염대책위원회에서 결정을 합니다. 이 후 매달 계획을 세워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필요한 중재, 조정을 지속적으로 해 나가가고 보고하는 과정입니다. 현장에서 필요한 감염관리 지침을 새로 제정하거나 개정하는 업무, 감염관리가 강조되는 부문에 대해 교육 및 홍보(감염관리주간행사, 스타 골든벨)등도 함께 진행합니다. 또 정규업무로는 매일 정기적으로 감염률 산출을 위한 모니터링, 통계처리 및 보고체계, 손위생 실천 정도 모니터링 및 보고체계, 무균술, 소독과 멸균의 기본원칙 모니터링 보고체계, 위생조사 등이 있습니다. 법정전염병 감염관리(신종플루 등), 환경미생물 검사 등을 정기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직원들의 주사바늘 자상사고 관리나 감염원 노출 직원 조치도 감염관리실에서 하는 정규업무입니다.
한마디로 감염관리실 업무는 병원 내 감염전파 예방과 감염관리의 질 향상 추구를 위해 눈에 보이지 않는 감염관리 기본원칙 지키기(손위생, 격리, 소독과 멸균, 무균술 등)를 통해 눈에 보이는 통계나 그래프상에 질 향상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일입니다. 이렇게 감염관리실에서 준비한 자료를 병원 각 부서에 제공하여, 감염관리 향상에 모든 직원이 보다 관심을 가지고 실행 할 수 있도록 자료 공급처, 지식 제공처로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현재 감염관리실에는 감염관리전문간호사 2명 전문간호사 자격을 위해 준비를 하고 있는 간호사 3명과 임상병리사 1명이 함께 근무하고 있습니다.
감염관리실 업무를 시작하시게 된 동기를 말씀해주세요.
삼성서울병원이 개원되던 1994년 초에 저는 미국에 있었습니다. 우연히 삼성㈜에서 초일류 병원을 만든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어 수간호사에 지원하였습니다. 처음에는 감염관리실도 없이 1명의 수간호사만을 뽑아놓고 감염관리를 시작하라고 했을 때 좀 막막했지만 병원 내 간호본부의 지원과 원장단의 의지에 힘입어 그 해말 병원이 개원하기도 전에 감염관리지침서 첫판을 펴내었습니다. 이 실적은 국내 병원 중 개원 전 감염관리를 시작한 최초의 병원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1996년부터는 당시 감염관리를 시작하고 있던 다른 병원의 감염관리간호사들과 함께 대한감염관리학회와 대한감염관리간호사회를 창립하는데 온 힘을 기울였습니다. 그리고 미국에 공인감염관리사 자격증이 있음을 알고 미국에 건너가 자격시험을 응시하여 통과함으로써 우리나라 최초로 미국 감염관리사 자격증을 획득하게 되었습니다. 10년 후인 2006년에는 대한감염관리간호사회에서 보건 복지부에서 주관해 실시하는 감염관리 전문간호사 자격증 제도를 만드는데 기여하였고 이 전문간호사법이 통과하여 시험제도가 만들어졌습니다. 그리고 제 1회 감염관리 전문간호사 자격시험에 응시하여 합격함으로써 한국에서도 인정받는 감염관리전문간호사가 되었습니다.
감염관리전문간호사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자격이 필요한가요?
먼저 미생물, 역학, 감염내과학에 대한 기본지식과 임상경력이 중요합니다. 현재 울산대학교 산업대학원 임상전문간호학전공과 가톨릭대학교 임상과학대학원에 감염관리전문 대학원 과정이 열려 있습니다. 이곳을 졸업하면 감염관리전문간호사 자격시험을 볼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집니다. 대학원은 종합병원 이상의 중환자실, 병동 등의 경험을 포함한 6년 이상 임상 경험을 가진 간호사들이나 감염관리실에서 3년 이상 근무한 간호사가 입학이 가능합니다. 특히 감염관리에 대한 관심과 교육능력, 의사소통 자질이 필요하고 원만한 인간관계 유지도 중요한 자격이 될 수 있습니다. 감염관리전문간호사로 일하기 위해서는 병원장 이하 여러 행정직 임원이나 전문의사 등과 감염관련 자료를 가지고 의견교환을 해야 합니다. 또한 대상 환자, 보호자, 뿐 아니라 병원 내 여러 부서의 직원들과 서로 협력하여 감염관리를 잘 할 수 있도록 촉매제 역할을 해야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평소부터 꾸준히 영어실력을 쌓아놓으신다면 훌륭한 감염관리간호사가 되실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감염관리전문간호사의 현황과 위치가 어떠한지 궁금합니다.
현재 국내에는 의료기관 평가나 인증제 등으로 감염관리가 중요하게 대두되고 있습니다. 병원에서는 최고기관인 감염대책위원회의 간사로서 보고사항을 보고하고 논의사항을 상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병원의 실정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특히 감염관련 문제가 발생할 부분에 대해 미리 사전에 예방하고, 문제가 발생하면 그 발생한 균주의 전파 또는 유행에 대해 전문가적으로 접근을 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지속적인 교육이 필요하고 교육받은 바를 실제 적용하는 역량이 있어야 합니다. 유능하고 열의있는 감염관리간호사들이 있는 병원은 그만큼 질적인 면에서 발전을 거듭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현재 감염관리전문간호사 현황은 보건복지부 주관 감염관리전문간호사시험에 통과한 사람이 100여명이 넘게 배출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병원내의 위치는 각 병원에 따라 다르며, 얼마나 자신의 일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감염관리의 필요성을 알리는지에 따라 자신의 위치를 고수하고 지켜나가기도 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기 때문에 병원마다 많은 차이가 있다고 봅니다.
작년 신종인플루엔자등 신종 전염병이 유행하여 굉장히 바쁜 한 해를 보내셨을 것 같은데요. 가장 기억에 남는 사례와 그때의 경험담이 궁금합니다.
정말 그랬습니다. 작년에 대륙간 새로운 신종 인플루엔자가 유행하여 병원 내 근무하는 직원부터 환자, 보호자, 자원봉사자, 학생 등 모든 사람을 보호하고 환자를 관리해야 하는 재난단계에서 감염관리실의 감염관리간호사들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응급실에 들여보낼 수 없는 신종인플루엔자 증상을 가진 환자들을 신종플루 예진실에서 진찰하고 투약하고 귀가시키거나 입원시키는 일을 해야 하는 장소를 확보하는 일이나. 업무가 원활히 돌아가도록 조정하는 일 그리고 모든 직원이나 환자, 보호자들이 지켜야 할 지침을 마련하여 공포하고 홍보하는 일들이 많이 힘들었습니다.
특히 새로운 신종플루였기 때문에 직원을 교육해야 할 일도 많았고, 수많은 전화를 통한 상담이 이루어지는 바람에 감염관리실이 없어서는 안 되는 부서가 되었습니다. 밤낮으로 걸려오는 수많은 상담전화에 대처하기 위해 간호본부에서 3명의 병동간호사들을 지원받아 업무를 진행했는데, 우리도 모르고 있는 사실을 언론보도를 통해 듣고 막무가내로 병원으로 밀려드는 신종플루 의심환자들 때문에 당황했던 경험이라든지, 자주 바뀌는 정부지침을 따라 병원지침을 마련하고 그 지침을 지키도록 교육, 홍보하는 일은 쉽지 않았습니다. 특히 입원한 신종플루환자를 다루는 직원들이 환자를 통해 감염되지 않도록 하는 일도 어려웠습니다. 또한 신종플루 예진실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감염의심 환자들이 몰려와 장시간 기다리지 못하고 성질 나는 대로 기물을 파손하기도 하고 소리를 지르기도 하며, 자기먼저 도와달라고 억지를 부릴 때는 정말 어려움이 컸다고 합니다. 한가지 일화는 신종플루 유행이 시작되어 사회적으로 주목을 받던 XX어학원 강사가 증상이 있어서 새벽에 응급실로 내원했는데 곁에 자던 친구가 잡혀갔다고 또 친구는 잡아가면서 자기에게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도 알려주지 않았다고 하면서 마스크도 끼지 않고 소리지르고 욕하고 침뱉고 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기가 가지고 있는 바이러스를 저렇게 무신경하게 퍼트릴 수가 있나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되는 환자란 생각을 했습니다. 정말 다른 사람을 조금이라도 배려한다면, 자신이 진성 신종플루에 걸리면 조심을 하고 협조를 해야 하는데 그런 것을 염두에 두지 않는 무지함이 안타까웠고 교육의 필요성을 여실히 드러내 주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 하시고 계신 업무의 비전과 발전방향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앞으로 업무에 대해서는 좀더 일반인과 의료인들의 감염관리에 대한 인식 변화가 있기를 바라는 심정입니다. 자신의 건강에는 심할 정도로 민감한 사람들이 자기가 감염되거나 감염된 환자를 다룰 때 자기가 바로 감염을 퍼트리는 감염원이 될 수 있음을 인지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게 여겨집니다. 또한 기본적인 감염관리 수칙도 지키지 않는 경우가 있어 좀더 감염관리실의 역할이 확대되고 강화되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나아가 외국처럼 지역사회와 중소병원 그리고 산후조리원이나 요양시설, 소방서, 유아원에도 어느 정도의 수에 대해 감염관리간호사가 감염관리를 하는 체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발전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의료관련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가장 큰 요점은 무엇입니까? 임상에서 근무하시는 간호사님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
간호사나 간호조무원 그리고 의료현장에서 일을 하시는 모든 직원들이 손위생을 실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요점입니다. 대부분 70%이상의 질환이 손으로 옮는 질환이기 때문에 환자를 만지기 전, 청결/무균적 시술전, 체액의 노출 위험 후, 환자를 만진 후, 환자의 주변환경을 만진 후 등(World Health Organization 2009년도 기준)에 반드시 손위생을 실천해야 합니다. 또한 감염예방을 위해 모든 환자에게 지켜야 할 표준주의 지침(필요에 따라 환자의 진단명과 관계없이 마스크, 가운, 장갑을 사용하여 균의 전파를 막는 주의지침)을 익숙하게 지켜주시고, 감염된 환자에 대해서는 전파 경로별로 병원에서 규정하는 데로 마스크, 가운, 고글 등을 적절히 사용해야 자신과 자신이 돌보는 환자를 감염으로부터 보호 할 수가 있습니다. 또한 감염 유행 등이 발생하면 바로 감염관리실로 연락하고 도움을 받고 환경에 감염의 염려가 있는 시술이나 장소는 찾아내어 지침을 수립하고 시속적으로 관리가 되어지도록 할 때 병원 전체의 감염관리가 활성화되고 의료의 질이 향상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Q. 동일한 분야로 진출을 원하는 후배들에게 한 말씀해주세요.
감염관리실에는 감염관리전문간호사가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제 인증이나 병원나름대로의 표준, 또 우리나라 인증, 신임평가 등 병원과 같은 의료기관을 인증하는데 감염관리부문이 큰 범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감염관리실에 근무를 원하는 분들은 대학원에 진출하거나 감염관리에 대한 지식을 감염관리실을 통해 쌓아서 감염관리전문간호사가 됨으로써 점점 분야가 활성화되리라 봅니다. 이렇게 감염관리업무가 활성화되어야 역할도 확대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의료기관이 아닌 작은 산후조리원, 요양시설, 유아원 등 감염에 취약한 집단에 대한 감염관리가 요구되고 있으므로 이러한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감염관리전문간호사들이 충분한 자격과 자질을 갖추고 전문 분야에 대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감염관리간호사회에서는 체계적인 교육과정과 자격 기준도 마련 할 예정이므로 더욱 주의해 지켜봐 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인터뷰에 응해주시고 너무나 좋은 말씀해주신 삼성서울병원 윤성원 과장님께 깊은 감사드립니다.Nurscape 편집부(nurscape@nurscap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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