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일 나의 삶
  • 캐나다 간호사 김향진 1편




  • 김향진 
    현재 University health Network(UHN), Toronto General Hospital, Multi Organ Transplant Unit에 근무하고 계시고 온타리오주 한인 간호사 회장에 재임중이신 김 향진 선생님이 이번달 나의일 나의삶의 주인공이십니다. 이번호과 다음호 1편과 2편에 나눠서 캐나다에서 제2의 멋진 간호인생을 펼치시는 모습을 소개해드립니다.


    [프로필]

    <학력 및 경력사항>
    1982 제주간호전문대학 졸업후 한림대학교 간호학과 RN-BSN 과정이수
    2001 한국체육대학교 대학원 건강관리학과 중퇴, 강동성심병원 수간호사사직 , 캐나다 토론토 이민
    2002 캐나다 온타리오주 간호사 면허취득
    2003 Toronto General Hospital, Multi Organ Transplant Unit 입사
    2004 Acute Care Certificate Course (5 week full time)
    2004, 2007, 2008 International Transplant Nurses Symposium참가 
    2004 In charge Nurse Training Workshop 
    2005 Critical Care certificate Course 이수 ( 12 week full time)
    2005 , 2006, 2007, 2008 Wound Care Resource Nurse로 Pressure Ulcer Prevalence and Incident Survey Resource Nurse로 활동
    2006 Patient Centered Care Course (간호이론가인 Dr. Parse의 Focus Care Model )
    2006 Transplant Day Unit Open and Become a Qualified Day Unit Nurse ( Rotating Schedule) 
    2007 Preceptor ship Course 이수
    2007, 2008, 2009 Nurses week, University Health Network(UHN), Nursing Forum참석
    2007, 2008 UHN, Nursing Research Challenge 참가 (간호이론가인 Dr. Parse 주관)
    2007 1st Transplant Fellowship Nurse 로 선정됨(4년간 장학 및 기타 지원) -2명 
    2007-2008 Multi Organ Transplant Unit , Patient Care Coordinator(PCC)역임
    2008 ACLS (Advanced Cardiac Life Support) Course
    2009 International Diabetes Educator Certificate Course (Michener Institution)
    2009-2010 온타리오주 한인 간호사 협회 회장 재임중


    현재 근무하시는 캐나다 병원과 업무에 대해 설명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University health Network(UHN), Toronto General Hospital, Multi Organ Transplant Unit에 근무하는 김 향진 간호사입니다. UHN은 Teaching Hospital로 세계에서 많은 의료팀들이 실무를 연구하고 배우러 오고 있는 곳입니다. 특히 장기이식은 이미 Multi Organ Transplant Institution으로 센터가 바뀌어1년에 약 400-500개의 장기 이식을 하고 있습니다. Heart, Heart-Lung, Lung, Liver, Pancreas, Kidney, Small Bowel 등을 이식하며 다 장기 이식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Inpatient Unit인 이식병동은 50 Bed로 보통 다른 병동의 1.5배의 환자를 수용합니다. MSICU는 20병상이지만 반 이상이 이식환자가 차지하며 폐, 간, 소장, 심장이식(CVICU에서 간호)후 환자의 상태가 안정이 되면 빠르게는 12시간 안에 늦게는 1개월 이상을 중환자실에 머루르다 준중환자실(Acute Care Unit)로 이송되고 나머지 장기는 이식 후 바로 준 중환자실에서 간호를 하며 또 상태가 좋아지면 병동(Floor)으로 또 좋아지면 퇴원을 시켜 Home Care를 받게 하고 필요 시 환자는 Transplant Day Unit을 방문하여 알맞은 처치와 시술을 받게 됩니다. 



    이식병동은 Multi Disciplinary Team(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외래 각 장기 별 코디네이터, Spiritual Care, Social Worker, 영양사, 약사, PCC, In Charge Nurse, Discharge Coordinator, GP등)으로 운영이 되어 매주 월요일마다 MDS Meeting을 하여 환자의 상태를 업데이트하며 퇴원계획도 미리 세우게 됩니다. 예를 들어 환자가 혼자 아파트에서 살고 있다가 이식을 받은 경우 퇴원을 어디로 시킬 것인지, 환자의 재활이 필요하여 재활센터로 보내야 할지 아니면 Home Care나 House Assistance를 두어 집에서 환자의 회복을 도울 수 있는지, 혹 재정상태는 충분한지, 약이나 외래 방문 등 Self Manage가 가능한지, 혹 Family Problem은 없는지 등 등에 관해 논의를 하여 미리 계획을 세우지요. 

    이식병동은 Charge 간호사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전출입과 입 퇴원이 많아 Charge간호사는 PCC와 의사소통을 하며 병동을 지휘합니다. 특히 뇌사자가 있으면 병동은 말할 수 없이 바빠 병동 Resource Nurse가 In Charge Nurse를 도와야 합니다. 이식병동 간호사와 병동 비서, Patient Assistance만 해도 150명이 넘는 대식구가 함께 근무를 합니다. 이식센터 외래 또한 매우 광대하여 외래 코디네이터(간호사-주로 Case Manager역할), Nurse Practitioner, Assistance, 비서 등등 약 100명이 넘는 인력이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외래와 병동 모두 정말 도깨비 장난 같은 날들이 줄줄이 이어지는 바쁜 이식센터입니다.


    캐나다를 선택하시게 된 특별한 동기가 있으셨나요?

    캐나다를 오게 된 직접적 동기는 없었지만 핑계를 대자면 아이들에게 좀더 넓은 경험을 시켜주고 싶었다고나 할까요. 제가 40이 넘는 나이에 이민을 왔으니까요. 우연히 신청한 독립이민이 운 좋게 인터뷰면제가 되면서 1년안에 이민을 가라고 하는 통지를 받아 정말 생각 없이 전혀 이민준비를 하고 오지 않았기 때문에 첫 1년 동안은 이곳의 문화와 영어에 익숙해지려고 Full Time Student로 ESL 링크를 다녔고 아이들과 함께 매일 3시간씩 도서관을 다녔답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직장생활을 하며 잘 해주지 못했던 부분들을 조금씩 보상되는 것 같았고 아이들과 함께 보냈던 그 시간들이 참으로 귀하게 생각됩니다. 이곳은 아이들 방과후 활동을 거의 부모의 ride에 의존하므로 아이를 뒷바라지 하는 부모는 정말 시간을 많이 투자합니다. 예를 들어 피아노, 기타, 짐나스틱, 댄스, 축구, 영화가기, 친구생일파티, Curing, 스키, 크로스컨트리 런닝, 크로스컨트리 스키, 스노우 보드, 컨서트, 체육관가기…등등이 아이들이 주로 받는 방과후 활동들인데 16살이 되어 운전면허를 따기 전까지 부모의 라이드에 전적으로 의존해야 합니다. 이곳은 모든 생활이 자동차가 없으면 시간이 너무 많이 들고 힘들어 지므로 ride를 하는 일도 보통일은 아닙니다. 16살이 되어 운전학원을 다니고 G2면허를 받으면 혼자 학교 가고 오는 일, 기타 활동 등은 본인이 직접 운전하거나 친구와 교대로 운전하는 등 부모에게 덜 의존적이 되며 성인인 18살이 되면 거의 부모에게 의존하는 경우는 드물지요. 
    많은 경험을 하게 하는 것도 중요한 공부라 생각합니다. 부모와 아이의 포부도 물론 중요하지만 아이가 하고 싶어 하는 일, 공부를 좀더 재미있게 스스로 적극적으로 알아서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라 생각합니다.


    CRNE 시험과 면허취득 그리고 취업에 이르기까지 과정이 궁금합니다. 

    이곳에 오니 몇몇 저와 같은 시기에 이민을 오신 많은 간호사 선생님들을 만났고 또 너무도 좋으시고 성실하신 분들이라 그렇게 서로 정보를 공유하며 정말 열심히 열심히 공부하였습니다. 
    그리고 정부산하의 CARE(Creating Access to Regulated Employment)라는 에이젼트(Center for Internationally Educated Nurses)를 만나 이곳의 의료체제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을 받으며 Job Shadow를 하면서 자신감이 붙었지요. 이력서를 두 군데 병원에 넣었더니 동시에 연락이 와서 오전에 한 건, 오후에 한 건, 이렇게 인터뷰를 하고 운 좋게 동시 합격이 되어Toronto General Hospital을 택하였답니다. SARS때문에 한동안 취업이 안되었었지만 그 당시는 비교적 취업이 쉬웠던것 같습니다. 지금은 경기침체기여서 좀 어려운 면이 없잖아 있습니다.


    한국과 비교해서 캐나다의 근무환경, 보수, 잇점 그리고 사회적 위치는 어떻게 다른가요?

    현재는 이식병동에서 근무하는 게 너무 좋습니다. 
    제가 취업하고 나서 병동 메니져가 3번이나 바뀌는 일이 있었지요. Critical Care 자격증이 있어 중환자실에서 왜 안오냐는 인사말을 줄기차게 듣고 있지만 현재 메니져가 너무 훌륭하고 또 여러 방면으로 다이나믹한 이식병동이 좋아서 부서이동 하고 싶은 마음이 없어졌습니다. 그리고 한국과 다르게 이곳은 정말 뒤끝없이 근무를 할 수있어 좋습니다. 그리고 병동과 준중환자실 그리고 데이유닛을 오가며 근무를 하고 또 Charge Nurse로 혹은 Resource Nurse로 근무를 하니 지루 하지도 않고 이제는 당뇨교육자과정을 마쳤으니 이식 환자의 당뇨교육 또한 맡겨지겠지요. 




    환자당 간호사 수가 정해져 있어서 병동인 경우는 Day 때 4명의 환자를 맡아 간호를 하고 준중환자실인 경우는 2명의 환자를 맡아서 간호하며 환자 Assessment로 시작하며 환자의 상태변화를 재빠르게 파악하여야 하는 Critical Thinking 과 순간순간의 Decision Making은 간호사의 필수지요. 
    그리고 Nurse의 Autonomy가 존중되므로 간호 행위에 대한 책임이 바로 연결 되는것도 사실입니다. 하여 Evidence Based Practice를 늘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전에도 말씀드렸듯이 Multi Disciplinary System(MDS)으로 근무를 하므로 Team Work을 중요시하며 서로 존중(Respect)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그리고 2007년에 Patient Care Coordinator(PCC)라는 1year Full Time Position을 맡아 달라고 메니져가 직접 부탁을 하여 승락을 하고 중간관리자로서 여러 관리자 회의에 참석하고 또 사건보고(Incident Report)를 해결하고 간호의 질 관리와 의료진들 사이에서 교량역할을 하며 여러 위원회에 소속되어 간호사 및 환자만족을 위한 일들을 하는 좋은 경험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처음 병동 생활을 하면서는 한국에서 경험을 못했던 희귀한 질병들과 이곳은 다 민족이 모여있는 곳이므로 여러 나라의 문화에 노출되어 있어 Cultural Shock이라고나 할까 다양한 문화에 어지러움을 느꼈지만 개인의 문화를 존중하고 환자가 가진 믿음이나 가치관(Believes and Values)등을 존중해야 하며, 동료들과 함께 근무하면서 동료를 존중해야 한다는 점, 내 위주의 판단을 자제 한다는 점 등등이 이곳 정서에 문외한인 나를 놀라게 했지요. 

    또 의사들이 너무나 친절하여 나를 감탄하게 하였고 환자를 치료함에 있어 여러 전문분야(Multi Disciplinary Team)가 협심하여 진료한다는 점 등이 한국에서 근무할때와 다른 점이었고 힘들었던 점은 내가 갖고 있던 흑백논리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점이 힘들었고 나의 고정관념이 좀체 없어지지 않아 힘들었습니다. 

    처음에 병동비서가 친절하게 시스템에 대해 설명을 잘해 주어서, 그녀가 주는 몇몇 팁들이 굉장히 도움이 되었고 사실 처음 오리엔테이션을 받을때 Buddy 간호사가 설명을 하나도 안해주어서 혼자 고생을 한 적도 있었지요. 나중에 들어보니 내가 오랜 경력 간호사라 모든 것을 알 것이라 생각했다고 하더군요. 본인은 겨우 1년차 간호사였기에 그럴 수도 있겠다 생각됩니다. 근무를 하면서는 간호사 경력이 20여년을 훌쩍 넘어가니 한국에선 척 하면 삼천리로 못할 일이 없겠지만 이곳에선 자신의 전문분야의 영역(Scope of Practice)이 있어 그 범위를 벗어나면 안되고 물론 의료법과 간협차원의 간호기준이 있으나 병원의 정책과 규정(Hospital Policy and Procedure)에 맞춰 근무를 해야하는 점이 한국과 다른점이라면 다르기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함부로 나서는 일은 금물이지요. 

    이식병동 자체가 광대하기 때문에 젊은 간호사들의 교체가 많아 많은 신규인력의 이동에 저는 경력을 톡톡히 인정 받아 1년이 안되어 Acute Care Course(준중환자 간호과정), 또 1년이 안되어 Critical Care Course(중환자 간호과정)을 이수 할 수 있는 지원을 받았고 Charge Nurse로 근무하거나 Resource Nurse로 근무하며 그외 환자중심간호(Patient Centered Care) 과정과 간호연구포름(Nursing Research Challenge), Wound Care Resource, Transplant Conference등 등 소정의 교육들을 이수하고 또 참석할 수 있었지요. 




    이곳은 마음만 먹으면 병원에서 지원을 받지 않아도 자신이 시간만 투자하면 공부할 수 있는 기회는 무궁무진 하기에 알차게 공부할 수 있는 길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또 본 병원 이식센터가 교육기관(Institution) 으로 전환되면서 Transplant Fellowship Program이 생겼는데 운 좋게 1차 Transplant Fellowship Nurse로 발탁되어 4년 동안 이식에 관한 전문 교육과정과 그외 다양한 교육들을 받는데 이번에 졸업을 한 International Diabetes Educator Certificate Course가 그중 하나입니다. Workshop때 보니 홍콩과 이란, 인도등에서 영양사, 의사, 약사들도 함께 있더군요. 

    이렇듯 저는 이곳에서 간호사란 전문직업에 만족하며 대상자와 함께 희비애락을 느끼며 내가 이렇게 좋은 Profession 가졌음에 새삼 감사하다고 느끼며 요즘 교통사고로 Whiplash로 고생을 하는데 내가 아프고 보니 좀더 대상자에 맞춘 맞춤형 간호를 해야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나의일 나의삶 다음호에서 2편으로 이어집니다.


    Nurscape 편집부(nurscape@nurscape.net)




     
    ⓒ (주)너스케입 - 무단전재, 변형, 무단배포 금지

    • 댓글작성하기

  • 나의 일 나의 삶의 다른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