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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외순환사 이유진선생님




  • 이유진 
    심장 수술시에는 심장과 폐의 기능을 대신하는 심폐기계가 꼭 필요합니다. 따라서 심폐기계를 담당하는 체외순환사의 역할은 수술 후 환자의 회복상태를 좌우할 정도로 아주 중요합니다. 현재 서울대 보라매병원 흉부외과에서 체외순환사로 근무하시는 이유진 선생님의 일과 삶을 소개합니다.


    [프로필]

    1995년 안산1대학(구 인천간호보건전문대학) 간호과 졸업
    1995년~1996년 부천 세종병원 마취과 간호사로 근무
    1996년~2005년 7월 세종병원 체외순환실 근무
    2005년 8월~ 2007년8월 인제대 서울백병원 체외순환실 근무
    2007년 9월~ 2009년 6월 서울대 병원 체외순환실 근무
    2009년 7월 ~ 서울대 보라매 병원 체외순환실 근무중


    일반간호사와는 굉장히 다른 분야인 것 같습니다. 체외순환사의 업무와 역할에 대해서 궁금합니다.

    심장 수술을 할 때 혈액을 체외 순환시키고 호흡 등 폐의 기능을 대신하는 기계가 있어야 합니다. 심장의 기능을 멈추지 않고서는 수술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심장과 폐의 기능을 대신하는 기계가 바로 심폐기(Heart-lung machine)입니다. 체외순환사는 수술 내내 환자의 옆에서 이 기계를 작동하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단 한 번의 실수로 환자의 생명을 잃게 할 수도 있기 때문에 보다 긴장하고 주의해야 하는 직종입니다.
    또한 체외순환사가 없는 병원으론 파견까지 나갑니다. 기계 한 대에 두 명의 체외순환사가 필요한 심장수술의 평균 시술 시간은 5시간이며 상당히 더 오래 걸리는 수술도 많습니다. 




    선생님이 체외순환사가 되신 지원동기와 계기는 무엇인가요.

    부천 세종병원 마취과에 처음 근무하면서 심장수술팀에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체외순환사에 대해 호기심도 있었고 마취과 보다는 간호의 영역이 아닌 다른 방면에서의 근무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발전가능성도 느끼게 되었고요. 마침 체외순환사였던 대학선배가 다른 대학병원 오픈 멤버로 사직하면서 T.O 가 생겨 체외순환팀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체외순환를 하거나 하기 위해서 갖추어야 할 자격이 필요하다면 무엇인가요? 

    우리나라에는 체외순환사에 대한 면허가 없기 때문에 체외순환사는 오래 전부터 심폐기계를 다루기 위해 기계기사나 임상병리, 간호사가 대 부분입니다. 
    병원에서 근무를 해야 하는 상황이므로 간호학과, 보건학과 출신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체외순환사에 관심이 있고 희망하는 간호사라면 누구나 체외순환사가 될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체외순환사의 현황과 위치가 어떠한지 궁금합니다. 

    현재 국내병원의 흉부외과에서 심장 수술을 하고 있는 곳이라면 체외순환사들이 근무를 하고 계시며, 국내에 140명 정도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대형병원에서는 체외순환업무만 당당하고 있지만 그렇지 못한 수술이 적은 곳에서는 흉부외과 전문 간호사 업무 및 수술 어시스트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업무를 진행하면서 장단점이 있을 것 같은데요. 무엇 인가요? 

    체외순환사의 직업은 장점도 있지만 어렵고 힘들 때가 많이 있습니다. 생명을 직접 다루는 직업이기에 인간존중이라는 바탕의식이 있어야 합니다.
    또한 긴장속에서 살게 됩니다. ON CALL 당직으로 어디서든 20~30분 이내에 병원에 도착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안 그러면 응급환자의 생명이 그 만큼 위험해 집니다. 그리고 평일의 정규 수술도 밤 9~12시에 끝날 때도 많고요. 밤을 새우는 경우가 한달에 1~2 차례 발생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개인적인 생활에 침해를 좀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 간호사처럼 3교대를 하지 않고 상근직으로 근무할 수 있다는 점과 체외순환사로서 자신의 역량을 충분히 닦고 인정받는다면 다른 병원에서 스카웃 제의를 받을 수도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선생님의 풍부한 경력만큼 기억에 남았던 업무와 사례가 있으시다면 무엇인가요? 

    지난 크리스마스 이브때 가족에게 칼에 찔려 와서 일반외과의 응급수술을 받고 있었는데 과다출혈로 저희팀에 도움 요청이 와서 수술 협진을 했습니다. 수술도 무사히 잘 끝났고 환자도 중환자실에서 완쾌되어 병동으로 전동되었을 때 아주 뿌듯했습니다.


    향후 체외순환사의 비전과 발전방향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우리나라에도 면허제도가 생길수 있도록 여러 체외순환사, 흉부외과분들께서도 노력하고 계시다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면허제도가 생기면 더욱 체외순환사를 하시려는 분들이 많아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러면 병원에서 수요가 많아야 하는데 병원입장에서는 그렇지 못합니다. 그런 한계에 부딪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간호사의 영역과는 다른 분야의 전문영역으로의 진출과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체외순환사라는 직업을 가지면서 자긍심을 느끼는 부분은 어떤 점이 있습니까. 

    심장수술은 심폐기계가 없으면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또한 집도의의 스킬 뿐 아니라 체외순환사의 역할에 따라서 수술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수술팀 모두가 동등한 위치에서 서로의 협조에 의해 수술이 완성된다는 점은 심장수술의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자긍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세요. 

    영어공부를 좀 더 열심히 해서 외국학회에 나가 한국 체외순환에 대해 발표하고 싶네요. 그리고 보라매 흉부외과 체외순환에 관심을 갖고 있는 후배를 키워 보고 싶습니다.

    동일한 분야로 진출을 원하는 후배들에게 한마디 해주신다면? 

    처음 접하는 분야 이여서 배울 때에는 많이 힘듭니다. 
    하지만 일의 열정을 쏟아 함께하면 체외순환의 직업이라는 매력에 빠지게 될 것입니다. 관심이 있다면 주저 말고 도전해보세요. 



    바쁘신 와중에 인터뷰에 응해주신 이유진 선생님과 보라매병원 흉부외과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Nurscape 편집부(nurscape@nurscap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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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

    故이유진 간호사님의 명복을 빕니다

    24.03.25 15:50:02
  • 체외순환사에 관심이 있는 3학년 학생입니다. 혹시 체외 순환사가 되려면 어떠한 과정을 거쳐야 하나요??

    20.12.23 04:53:26
  • 익명

    글 읽다가 궁금한게 있어서요. 체외순환사는 병원에서는 따로 뽑지 않는걸로 아는데 맞나요? 체외순환사가 되는 과정이 궁금해요. 병원의 수술실 간호사 쪽으로 지원을 해야 하는건지...

    16.03.15 05: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