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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신보건간호사 한상순




  • 한상순 
    졸업과 동시에 입사한 병원에서 근속 20년을 바라보며 매일 매일 즐겁게 근무하시는 정신보건간호사 / 치매 센터 수간호사 한상순 선생님을 찾아가는 길은 단풍이 아름다운 가을날이다. 새로움과 변화 그리고 U-stress (좋은 스트레스)를 즐기며, 스스로가 인생의 황금기를 보내고 있다는 그녀의 병원 생활과 삶을 나누어보았다.


    [프로필]

    1991년 수원여대 간호과 졸업
    2000년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간호학과 졸업
    2001년 정신보건전문요원 2급자격 취득
    2008년 정신보건전문요원 1급자격 취득
    서울 대학교 노인 간호 고급과정 수료
    요양보호사 1급 자격 취득
    한림 대학교 뇌졸중환자 간호 이수
    2009년 길병원 치매 전문 인력 양성교육 수료
    요양보호사 교육원 외래 강사 활동 중

    <병원경력>
    1991년 계요병원 정신과 입사
    2003년 계요노인전문병원 치매센터 수간호사 발령
    2009년 현재 치매센터 수간호사로 재직 중


    치매간호사란 무엇이고 어떤 간호를 제공하는지요? 

    치매 간호사는 치매환자의 치료와 케어서비스에 대한 수요를 충족하고, 서비스 제공인력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노인복지법에 따라 치매 전문 인력 양성을 전문 수련기관에서 양성하여 치매환자를 돌보는 간호사이며 치매 환자를 돌보는데 있어 좀 더 전문적인 지식으로 환자케어를 하고 보다 질적으로 수준 높은 간호제공 업무로 하고 있습니다.


    정신과 간호사를 선택하게 된 특별한 이유나 계기가 있으신가요?



    저는 어려서부터 여러 사람 앞에 나서기를 좋아하는 성격을 가졌습니다. 학교생활을 하는 동안에도 이런 저의 활발한 성격을 유심히 보시던 정신과 교수님의 조언으로 정신과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학생 때 정신과 실습에서도 다른 학생들은 낯설고 이상하다는 말을 했지만 저는 병동에서의 실습이 너무나 정겹고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진행하는 것이 참 좋았습니다. 당시 안양 신경 정신병원에 지원했고 합격해 지금까지 20년 가까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정신보건간호사 이수과정을 설명해 주시고 교육 후에 바뀐 간호는 어떤 영역인가요?

    정신질환자의 수용이나 격리보다는 사회복귀와 예방, 인권보호에 초점을 맞춰 양질의 서비스제공과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정신보건 전문 인력의 하나로 정신보건간호사 자격을 제정한 것으로 각 수련기관에서 1년 동안의 교육과 실습, 평가 등 전문 과정을 거쳐 이수하게 됩니다.
    1급 자격 취득은 우선 2급 자격 취득 후 정신의료시설 또는 보건소에서 5년이상 실무경험을 쌓거나, 간호대학에서 에서 5년 이상 근무경력을 갖춘 경우와 간호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전문요원수련기관에서 3년 이상 수련을 마친 경우에 가능합니다.
    1급의 자격증을 취득하면 주간보호 시설의 운영이나 정신보건센터, 사회복귀시설, 정신보건 연구기관 등에서 일하게 되며 지역사회와 연계된 일을 할 수 있게 됩니다.

    환자를 돌보면서 가장 기쁘고 보람된 순간은 언제 인가요?

    제가 1년차 적응하기도 힘든 때 였던 것 같습니다. 그때 돌봐드렸던 환자분이 한분 계셨는데 사실 이름조차도 희미했던 분이 5년이 지난 후에 찾아오셔서 메모와 함께 십자가를 하나 선물하고 가셨던 일이 있습니다. 메모에는 “그때 따뜻했던 간호사님의 말 한마디가 너무나 고마웠고 자신에게는 많은 도움이 되어 지금도 잊지 않고 있다” 는 내용이 적혀있었습니다. 저는 도움이 되는지조차 모르면서 업무로 한 일이었지만 환자분에게는 그때 했던 사소한 말들이 도움이 될 수도 있고 기쁨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새삼 느꼈던 것 같습니다.
    병동에서 일하던 어느 날 할머님 한분이 저에게 ‘집이가 없으면 왠지 허전하고 그래. 이젠 가족 같아서 안 보면 궁금하고 서운해!’ 그런 말 한마디에 많은 보람을 느끼게 됩니다. 
    내가 있어야 할 자리이고 그곳에 나의 존재감을 느낄 수 있게 해주시는 환자분들이 있기 때문에 보람을 느낄 수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반대로 환자를 돌보면서 가장 어렵고 힘든 부분은 무엇인가요?

    환자들은 자신의 불편함을 호소하고 그것을 들어주길 바랍니다. 그런데 이런 부분에서 개인의 감정적인부분이 개입 되었을 때 참 힘이듭니다.
    특히 치매어르신들은 행동과 성격적인 부분이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중재하는 과정에서 폭력적이거나 상처를 받을 수 있는 부분이 생기곤 합니다.
    그럴 때일수록 자신을 절제할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간호사는 환자를 돌보기 이전에 자기 관리에 충실해야 된다고 생각됩니다.

    노인환자를 간호할 때 갖추어야 할 덕목 혹은 마음 자세가 특별히 있다면 알려 주세요



    모든 환자들을 돌보는 간호사는 인간 사랑과 인격 존중이 기본이 되어야 합니다.
    특별히 “관심은 어르신 돌봄의 기본입니다”
    어르신이라고 특별하게 생각하기보다 모든 환자는 불편을 호소하고 우리간호사들은 그분들을 돌보는 일을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 분들에게 항상 밝은 얼굴로 희망을 주고 불편사항을 해결해 줘야 하는 일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저는 직원들에게 “ 힘들겠지만 자존심이나 기분은 가운을 입음과 동시에 옷장에 넣어두고 오라 ” 고 합니다. 근무시간은 오직 그분들을 위하고 그분들에게 최선을 다 해야 하며 그래야만 최상의 간호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항상 스스로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입니다. 어르신들은 만성질환도 많으시고 증상도 젊은 사람과 다르게 나타나며 합병증과 면역력 저하로 인한 감염의 우려도 높습니다. 더구나 치매어르신의 경우는 행동의 문제로 인해 일반인들보다 위험에 노출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엇보다 세심한 관찰을 요하게 되고 응급상황에서의 대처가 신속하게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요양 보호사 강의를 하시게 된 동기는 무엇이고 간호사가 요양 보호사 자격을 취득했을 때 장점은 무엇인가요?

    간호사도 요양보호사 자격을 취득하면 여러 가지 유익한 점이 많다는 정보를 듣고 여러 곳을 알아보던 중 우연한 기회에 환급자 과정이 있는 학원에서 강의를 받게 되었습니다.
    제가 평소에 적극적인 성격인지라 강의 한다는 것에 대한 부담은 많지 않았습니다. 
    병동에서 간병사들 교육하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아 강의 자체가 어렵지는 않았고 또한 요양보호사란 간병사의 업그레이드된 개념 이다보니 노인병원에서 일하는 저로서는 그분들에게 가장 필요한 현장감 있는 강의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어르신들을 돌보는 간병사들이 주의해야 할 일들을 직접적인 예를 들어가며 설명하다보니 수강생들도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된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간호사가 요양보호사를 취득할 경우 시설을 운영한다거나 방문간호, 가족 케어, 실습지도 등 여러 가지 활동에서 유리한 점이 많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특히, 요양원 등의 시설을 운영할 경우 요양보호사를 일정명수 두어야 하는데 본인이 있는 경우 더 유리하다 할 수 있습니다. 시설에서 방문간호를 직접 할 수도 있고, 가족이 등급을 받은 분이 있으면 하루 90분까지 수가를 청구 할 수도 있습니다.


    앞으로 간호사로서 혹은 개인적인 새로운 계획이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세요

    저는 현실에 안주하기 보다는 항상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이 신나고 즐겁습니다.
    최선의 노력을 통해 결과를 얻는 그 과정 하나하나에서 얻는 성취감은 제 삶의 의미이기도 합니다.지금 하고 있는 요양보호사 강의를 꾸준히 하고 좀 더 전문적인 공부를 하기위해서 제가 원하는 대학원에도 진학 할 예정입니다. 또한 호스피스 케어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어 그 분야의 일도 생각해 보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제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Nurscape 편집부(nurscape@nurscap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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