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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씨엔알리서치 김미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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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양
임상시험을 진행함에 있어 업무 임상시험계획서 디자인에서부터 기관 선정을 포함한 준비, 모니터링, 통계분석, 그리고 보고서 작성에 이르기까지의 다양한 업무를 진행하는 기관을 CRO(contract research organization)라고 한다. 현재 C&R Research에서 상무이사로 재직 중인 김미양 간호사를 만나 관련분야와 업무에 대해 들어 보았다.
(주)씨엔알리서치 김미양<학력 및 경력사항>
ㆍ1991년 2월, 고대 간호학과 졸업. 간호사 면허증 취득
ㆍ1991년 3월 – 2000년 6월, 고대 안암병원 근무
ㆍ2005년 2월, 서울대 보건대학원 석사과정 수료
ㆍ2001년 9월 – 현재, C&R Research Inc. 근무
CRO 및 CRA에 대해 설명해 주십시오.CRO란 contract research organization의 약자로, 연구업무를 수탁하여 진행하는 기관이다. 예를 들어, 어떠한 임상시험을 진행할 때 연구자가 임상시험기관에서 실제로 임상시험을 수행하는 것을 제외하고, 업무 임상시험계획서 디자인에서부터 기관 선정을 포함한 준비, 모니터링, 통계분석, 그리고 보고서 작성에 이르기까지의 다양한 업무를 진행하는 기관이 CRO다. 이러한 업무는 주로 제약회사, 바이오텍 회사 등을 비롯하여 학술연구를 목적으로 하는 연구 기관이나 연구자들로부터 위탁을 받게 되는데, 이렇게 업무를 위탁하는 이유는 CRO가 가진 전문성과 효율성 때문이라 할 수 있겠다. 여기서 CRA(clinical research associate)란 ‘임상시험 모니터요원’이라고 일컬어지고 이것이 CRA의 주된 업무이지만 이에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한마디로, CRA는 과학적이고 윤리적인 임상시험이 진행될 수 있도록 GCP에 규정된 의뢰자의 책임을 직접 또는 위임을 받아 수행하는 자이고 이 과정에서 임상시험 기관 등과 의사소통의 고리역할을 하는 자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건강과학(health science)분야의 지식과 경험이 필요한 업무이다. 각 나라마다 차이가 있지만 한국에서는 주로 간호사, 약사들이 CRA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씨앤알리서치에서 하고 계신 업무는 무엇입니까?
C&R Research에는 CRA로 입사하여 CRM (clinical research manager)를 거쳐 현재 상무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주 업무는 C&R Research 경영진의 일원으로 대표이사님을 보좌하며 전반적인 회사 운영 및 조직관리, 그리고 해외업무를 담당하는 것이다. 또한 몇 가지의 임상시험 프로젝트를 관리하고 있고 Auditor, Trainer 또한 임상시험계획서 번역 감수자 등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업무진행 시 어려운 점이 있으시다면 무엇입니까?
한국이나 외국이나 공히 일정기간 일한 CRA들이 ‘BURN OUT’을 호소한다고 한다. 그만큼 이 업무가 요구하는 책임이나 역할이 마치 ‘활활 불태우는 것’과 같은 전문적 정렬을 요구한다는 것으로 이렇게 일정 기간을 일하다 보면 심신이 너무나도 지쳐서 더 이상 업무를 지속하지 못하는 지경에 까지 이르게 된다는 것이기도 하다. 이렇게 되지 않도록 효율적인 업무 처리 능력을 배양해야 하고 업무 스트레스를 적절히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Work-life balance를 유지하지 못하여 소진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업무 진행에 있어서 time-line이 생명과도 같다. Time-lime 준수 여부가 업무평가의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기도 하여 이것이 상당한 스트레스가 되고 있다. 임상시험 기관과 의뢰자 사이의 의사소통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잘못과 오해 등으로 인해 상처 받게 되는 경우도 심심치 않다.
CRO에서 근무하기 위해 준비하신 부분, 그리고 근무하고자 하는 분들이 준비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임상 간호사로 병원에서 근무하던 때부터 간호학에만 국한되지 않는 학문적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심혈관조영실에 근무 할 때에는 심전도 교육과정 및 운동처방사 교육과정을 이수하였고 각종 학회에 참석하였으며 논문 읽기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 특히 약물에 관해서는 틈틈이 약전을 보며 주 적응증뿐만 아니라 부작용, 타 약물과의 상호작용 등에 대해 심층적으로 공부해왔다. 병원 근무를 그만 둔 후에는 새로운 경력을 쌓기 위한 밑거름을 만들고자 미국에 어학연수를 다녀왔고 C&R Research에 입사한 후 야간학부 과정으로 보건대학원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이 때 배운 통계와 역학연구방법론 등은 내가 모니터링 업무를 넘어선 업무를 수행하는데 아주 귀중한 자산이 되었다. 결론적으로 끊임없는 학문적 관심과 넓은 시야 그리고 여러 가지 활동을 통한 다양한 삶의 경험을 통해 쌓을 수 있었던 커뮤니케이션 스킬 등이 돌이켜보면 CRO에서 일하기 위한 준비 과정이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그렇지만 내가 CRA를 시작하던 시기와는 달리 임상시험이 많이 활성화되어서 이러한 일반적인 준비만으로는 CRA로 선발되는데 별다른 차별성을 보여줄 수 없다. 따라서 일정의 임상경력에 연구간호사 경력이 있으면 도움이 된다. 또한 어학능력, GCP를 포함한 임상시험전반에 관한 교육 이수 경력과 이해가 있어야 한다. CRA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기 때문에 지도력과 프레젠테이션 능력이 있어야 하며 논리적으로 사고하고 대화하고 설득하고 문서를 작성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해야 한다. 이과적인 지식을 필요로 하면서도 업무 자체는 문과적인 능력을 상당히 필요로 한다고도 말할 수 있겠다.
현재 하고 계시는 업무에 대한 비전/발전방향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현재 한국의 임상시험, 특히 국제임상시험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고 이에 따라 정부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증대되고 있다는 것을 주지의 사실이다. 이는 한국이 인구, 연구자의 임상시험 경험 및 수준, 임상시험 기관의 시설, 피험자 모집 속도, 임상시험 데이터의 신뢰성, 임상시험 비용, 등에 있어서 아주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아왔기 때문이고 이러한 추세는 향후 꽤 오랜 기간 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CRA에 대한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다. C&R Research만 하더라도 제가 입사하던 2001년에 단 여섯 명의 직원이었던 회사가 이제 열 배, 직원 약60명 규모의 회사로 성장할 수 있었다. 간호학을 전공하고 졸업한 분들이 진출하고 있는 다른 어떤 분야 중에서도 가장 괄목할 성장을 보일 분야하고 할 수 있겠다.
동일한 분야에 관심 있는 간호사들에게 한 말씀
CRO의 CRA는 간호사들이 진출하고 있는 다른 어떤 분야 중에서 가장 큰 성장을 하고 있고 또한 성장하게 될 분야이다. CRA가 분명 육체적으로, 또한 정신적으로도 고된 일임은 분명하지만 학문적으로뿐만 아니라 다양한 면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일상이 반복되는 직업에 만족하지 않고 직업을 통해 변화하고 발전하고 성장하고 싶고 그럴 능력이 있는 분이라면, 그에 따른 스트레스와 때로는 고통까지도 즐길 줄 아는 분이라면, 그리고 그로 인해 더욱 단단해질 수 있는 굳셈과 용기가 있는 분이라면 CRA에 도전해보시기를 적극적으로 권유하고 싶다.Nurscape 편집부(nurscape@nurscap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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