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일 나의 삶
의료급여관리사 이명희
-

이명희
의료급여 수급자들의 부적절한 의료행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해결사로 '의료급여 관리사'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의료급여관리사의 대부분은 간호사이며, 전문성을 십분 발휘해 건강한 의료급여제도를 만들겠다는 목표로 불철주야 뛰고 있다.
현재 화성시청에서 의료급여관리사로 근무하고 있는 이명희 간호사를 만나 관련분야와 업무에 대해 들어 보았다.
의료급여관리사 이명희<학력 및 경력사항>
인천간호전문보건대학졸업
선재의료재단 회생병원
강서중앙병원
오산간호학원
(현) 화성시청 의료급여관리사
2007년 4월 보건복지부 장관상 수상
2007년 경기도 의료급여평가 장려상 수상
의료급여관리사에 대해 설명해 주십시오.의료급여는 저소득빈곤충 중 정부가 인정한 범위 내에서 일정기준에 해당하는 수급권자에게 의료혜택을 보장하는 사회보장제도 중의 하나이다. 의료급여 재정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삶의 질과 건강수준이 하락하는 현상이 발생하면서, 보건복지부에서 2003년부터 시범적으로 의료급여 수급자에 대한 사례관리사업을 도입하여 의료급여 사례관리요원이라는 명칭으로 28개 자치구에 배치하게 되었다. 이 사업으로 인해 의료급여 수급자의 삶의 질 향상뿐 아니라 의료급여 재정 안정화에도 도움이 되어 2007년도에는 의료급여관리사로 명칭을 변경하였으며, 현재 234개 지자체에 의료급여 관리사를 한 명씩 배치하여 적정의료 급여이용 유도를 위한 정보제공 및 건강관리 상담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현재 화성시청에서 하고 계신 업무는 무엇입니까?
▪ 과다의료 이용자의 적정의료이용 유도를 위한 정보제공 및 상담업무
▪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건강관리 등에 필요한 정보제공 및 상담업무
▪ 수급권자에게 필요한 보건복지서비스업무
▪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의료급여기관 선택병원에 대한업무
▪ 의료급여일수 연장승인대상자에 대한 의료적 업무
▪ 중복청구 및 이중청구, 부정청구 등 사후관리
▪ 기타 보건복지에 관한 전문지식이 필요한 업무
의료급여관리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결혼 후 우연히 시댁 근처에 계시는 어려운 어르신들이 거리와 비용의 어려움으로 몸이 불편해도 병원에 가지 못하는 것을 보고 그 동안 배웠던 전문경험을 살려 도움을 주게 되었다. 그 때 어르신들이 나의 작은 도움에 크게 기뻐하시는 것을 보고 이 도움을 한시적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의료봉사를 몇 년 전부터 참여하게 되었다. 대부분의 대상자들이 노인이거나 만성복합질환을 가지고 있지만 건강관리능력이 부족하여 의료기관을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거나 약을 과다 복용하는 분들을 많았고, 어떻게 하면 적은 의료비로 그분들에게 건강한 삶을 유지하게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게 되었다. 그러던 중 2004년 보건복지부 시범사업이었던 자원봉사 활동을 하게 되면서 고민해왔던 일들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알게 되었으며,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삶의 질 향상 및 재정안정화를 도모하고자 의료급여관리사로 일하게 되었다.
업무진행 시 어려운 점이 있으시다면?
화성시는 도&농 복합도시로서, 서울시 면적의 2배에 가까운 넓은 지역으로 대중교통도 불편하고 주소지가 불명확하여 집 찾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 또한 수급자들은 공무원이나 시.군.구 관계자들이 방문하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가지고 마음의 문을 닫았기 때문에 대화하기가 무척이나 어려웠다. 그런 분들에게 신뢰감을 주면서 마음의 문을 열도록 하여 라포를 형성하고 사례관리를 하기란 쉽지 않았다. 또한 신분이 일시 사역인부라 전문인력임에도 불구하고 해당 시.군.구의 의료급여 업무보조로 일하고 있었으며, 1년씩 재계약하는 상태라 일을 하면서도 언제 그만둘지 모른다는 불안정감이 가끔 다른 일에 대한 유혹을 가져다 주기도 하였다.
그러한 신분 불안정 및 고용불안이 2007년 7월1일 공공부문 비정규직 대책발표로 상시 지속적 2년 이상(2007.05.30일 기준) 근무한 의료급여관리사는 무기계약으로 전환 되었었으나, 사업주체인 보건복지부나 자치단체의 노력 부족으로 아직 미흡한 상황이다. 보건복지부나 자치단체는 우리의 전문성을 인정하고 고용안정 및 처우개선을 위해 반드시 노력해야 할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 의료급여관리사 현황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의료급여관리사는 의료급여재정의 효율적인 관리와 수급자의 올바른 의료이용을 유도하여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2003년 시범적으로 간호사와 사회복지사 28명이 배치되어 사례관리만을 전담하였다.
2004년 51명이 추가 배치되면서 상해외인 연장승인 등 전문의료지식을 필요로 하는 간호사로 채용되었으며, 현재 시.군.구 234개 지역 1명씩 배치되었다. 수급권자 6000명 이상 1명씩 추가 배치되었고, 2007년 6월부터 10개 시범지역으로 텔레케어센타가 설치되어 수급권자 2000명당 1명씩 배치되어 근무하고 있다.의료급여관리사가 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하셨습니까?
힘들고 어려운 분들에게 삶은 아름다운 것이며 살아볼 만한 가치가 있다는 희망을 전해주는 마음가짐 즉, 사회봉사정신이 필요하다. 본인은 기타 행정업무를 위해 정보화 자격 워드프로세스 2급 자격증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 사회복지2급 과정을 준비하고 있다.
도시, 중소도시, 농어촌에 따라 의료급여관리사의 조건기준은 다르나 간호사 면허소지자로 임상경력 종합병원 경력2년 이상, 병원급 5년 이상의 자격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향후 우리나라 의료급여관리사에 대한 전망은 어떻게 보십니까?
“밝은 세상 만들어요”라는 의료급여관리사만의 공동카페가 있다. 우리가 만나는 대상자는 기초생활수급자로 늘 도움에 굶주려 있고 항상 어두운 곳에 머물기를 바란다. 그들에게 작은 희망을 줄 수 있어야 하며, 해마다 늘어나는 의료급여비 증가의 감소를 위해 반드시 전문적인 자격증을 소지한 의료급여관리사는 꼭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각 시.군.구마다 수급권자 2000명당 1명씩 추가 배치되어 의료급여관리사로 일하게 될 것이다.
동일한 분야에 관심 있는 간호사들에게 한 말씀
다양한 임상경험을 토대로 사회복지 분야에 관심이 있는 간호사라면, 삶이 불행하고 힘들다고 느끼는 수급자들에게 다양한 자연연계 및 관계형성을 통해 세상은 살아볼 만한 가치가 있고 희망이 있다는 것을 전도해주는 건강지킴이 의료급여관리사로 일해 볼만한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아직은 작고 여린 나무이지만 언젠가는 큰 거목이 되어 힘들고 어려운 이들이 쉬어갈 수 있는 나무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바쁘신 와중에도 인터뷰에 응해주신 이명희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Nurscape 편집부(nurscape@nurscape.net)
ⓒ (주)너스케입 - 무단전재, 변형, 무단배포 금지 -
나의 일 나의 삶의 다른 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