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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성모병원 호스피스센터 권소희 간호사




  • 권소희 
    호스피스는 완치가 불가능한 말기 환자와 그 가족들의 고통을 사랑으로 돌보는 활동이다. 환자가 남은 여생을 인간으로서의 질 높은 삶을 유지하면서 마지막 순간을 평안하게 맞도록 도와주는 일이며, 가족들에게는 고통과 슬픔을 덜어주는 총체적인 돌봄을 뜻한다. 강남성모병원 호스피스센터에서 육체적, 정신적으로 고통 받고 있는 말기환자들을 위하여 교육 및 연구활동을 하고 있는 권소희 간호사를 만나 호스피스 간호에 대해 들어보았다.


    강남성모병원 호스피스센터 권소희

    <학력 및 자격사항>
    1995 경북대학교 간호학과 졸업
    2004 University of Utah, College of Nursing, Acute Care Program 석사
    현재 서울대학교 간호대학 박사과정

    1995 간호사 면허 취득
    1995 양호교사 교원자격증 취득
    1999 Registered Nurse. The State Education Department--NY
    2002 Certified Hospice Palliative Nurse. (NBCHPN)
    2002 ACLS Provider. American Heart Association
    2003 PICC Certificate. Veteran Affair Medical Center, Utah, USA
    2004 APRN, BC-PCM

    <경력사항>
    1995-1999 서울아산병원 간호사
    1999-2000 경북대학교 간호학과 조교
    2001-2002 Federal Heights Rehabilitation and Nursing Center, RN
    2002-2004 Caresource Home health and Hospice, Case manager
    현 재 강남성모병원 호스피스 센터 근무 중

    <교육 및 연수사항>
    2004 Hospice Workshop (Australia Catholic University)
    2004 2004년 말기 암환자 호스피스 시범사업 교육 (국립암센터)
    2006 Healing Touch level I/II (Colorado Center for Healing Touch Inc.) 
    2006 Hospice and Palliative Care Training (The Connecticut Hospice Inc.)
    2006 호스피스 완화돌봄 심화교육 (카톨릭대학교 간호대학 호스피스 교육연구소)


    강남성모병원 호스피스 센터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강남성모병원 호스피스는 1987년 3월 호스피스과가 개설되고, 1988년 병동이 개설된 후 올해로 20주년을 맞는 국내 최초의 호스피스병동이다. 호스피스센터 입원대상은 적극적인 항암치료의 시행이 환자에게 더 이상 도움을 줄 수 없다고 판단되는 말기 암환자, 통증 및 증상완화를 필요로 하는 환자, 의식이 명료하고 의사소통이 가능한 환자 등이다. 주치의가 호스피스 대상자를 의뢰하면 환자 및 보호자 면담을 통하여 호스피스 동의를 받아야 하며, 그 이후 입원을 하게 된다.
    현재 16병상을 운영하고 있고, 의사, 간호사, 사회사업가, 사목자,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호스피스 팀이 환자와 가족의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영적 고통을 감소시키고 존엄한 죽음을 맞이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현재 하고 있는 업무에 대해 설명해 주십시오.

    현재 호스피스센터의 교육연구전담간호사로 시범사업관련 업무, 산재형 환자 관리, 병동연구 수행, 일반인 및 전문인 교육(일반인 과정, 보수교육, 연수)을 담당하고 있다. 


    호스피스 업무를 담당하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미국에서 종양전문간호사 과정을 공부하던 중 호스피스 센터로 첫 실습을 하게 되었는데 그때 호스피스에 매료되어 이후 호스피스를 전공하기로 하였다. 
    미국과 한국의 호스피스는 사회적 관념, 개인의 가치관 등의 개인적 차이가 있기 때문에 미국에서 배운 내용을 그대로 적용 시키기엔 여러 가지 한계가 있지만, 한국에서 다시 새롭게 배운다는 자세로 일하고 있다. 


    호스피스 간호 시 어려운 점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아직 사회적 인식이 부족하고 제도적 지원이 없어, 말기환자들의 호스피스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져 있는 문제가 심각하다. 또한 환자들의 경우 너무 늦게 호스피스로 오셔서 금방 임종하시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때가 가장 안타깝다. 


    그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환자가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많은 환자들이 있지만, 죽음의 상황에서도 절망하지 않고 의미 있는 메시지를 남기고 간 두 환자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6개월 동안 호스피스 간호를 제공받았던 미국의 한 할머니가 있었다. 죽기 전에 멀리 있는 갓난 손녀를 만나는 게 소원이셨던 할머니는 장거리 비행기 여행을 결심하게 되었고, 항공사와 의료진들의 철저한 계획과 도움으로 그 희망을 이룰 수 있었다. 처음 호스피스 간호를 받으면서 과연 치료가 될까 하는 의구심을 가졌던 그 할머니는 6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희망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고, 그 이후에는 통증을 감소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Pain control을 잘 하셨다. 죽음의 문 앞에서도 매일매일 다른 희망을 가지고 남은 시간을 보내셨던 것이다.
    또 다른 환자는, 먹고 사는 것이 힘들어 그 동안 가족과 시간을 보낸 적이 별로 없었는데 막상 죽음을 앞에 두고 보니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도 싶었고, 아내와 함께 소풍도 가고 싶어했다. 다행히 병원 내에 가족들을 위한 독립된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아이들과 동영상도 촬영하고 이야기도 나누면서 소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지만 결국 아내와의 소풍은 갈 수가 없었다. 그 환자는 해야 할 일을 미루고 하지 못했던 것을 후회하며, ‘오늘 할 일은 미루지 말고 오늘 하자’라는 좋은 메시지를 남겼다.


    향후 우리나라 호스피스 간호에 대한 전망은 어떻게 보십니까?

    현재 제도화의 움직임이 그 성과를 내는 단계에 이르렀고 사회적 인식도 많이 호전되었기 때문에 앞으로 호스피스 간호의 전망은 매우 밝을 것으로 생각한다. 단, 아직까지는 취업의 기회도 적고 여러 가지 어려운 점이 많다. 


    동일한 분야에 관심 있는 간호사들에게 한 말씀 

    호스피스가 요즈음 인기가 많은데, 신규 간호사님들께서 첫 번째 임상지로는 적당하지 않다. 경력자이고 인생의 경험도 풍부하신 분들이 하면 더 좋을 것 같다. 호스피스를 통해 제 지식과 에너지를 계속 사용하고 비워내는 일이 아니라 환자나 가족을 통해 계속 내가 성장하고 커간다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권소희 간호사는, 호스피스 간호는 환자를 씻기고 먹이고 돌보는 것에서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간호의 핵심을 배울 수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자기만족감과 긍지를 가질 수 있는 직업이기에 많은 간호사들이 관심 갖고 진출하기를 기대한다고 한다.

    바쁘신 와중에도 인터뷰에 응해주신 권소희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Nurscape 편집부(nurscape@nurscap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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