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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간호사 시리즈 1탄 - 뉴질랜드 정인경 간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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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경
간호사가 만들어가는 세상 Nurscape에서는 해외취업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을 위하여 ‘나의일, 나의삶’을 통해 해외간호사 시리즈를 준비하였습니다. 해외간호사 시리즈 첫 번째로 마련한 뉴질랜드 편입니다. 뉴질랜드에서의 생활, 뉴질랜드 간호사가 되기 위한 조건 및 절차, 한국 임상과의 차이점 등을 통해 뉴질랜드 간호사가 되기를 희망하시는 모든 분들께 유익한 정보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해외간호사 - 뉴질랜드 정인경 간호사1990년 안산1대학교 (구 인천 간호 전문대학교) 졸업
간호사 면허증/교원 자격증
1994년 중환자 간호과정수료 (서울중앙병원)
1998년 한국방송대학교 간호학과 졸업
1999년 미국 간호사 면허증 (뉴욕 주)
2000년 항공 간호사 간호과정 수료 (인하대학교병원)
2001년 뉴질랜드 간호사 면허증
1990년 ~ 1996년 서울 중앙병원 (흉부외과, 비뇨기과 일반외과)
1996년 ~ 2000년 인하대학교병원 (일반외과, 신경외과)
2002년 ~ 현재 Auckland City Hospital (신경외과)
현재 뉴질랜드에서 하고 있는 일은 무엇입니까?
뉴질랜드 오클랜드에 위치해 있는 Auckland City Hospital에서 간호사로 근무하고 있다. 총 22병상의 신경외과 병동이며, part time 간호사를 포함하여 모두 38명이 일하고 있다.
다른 부서와는 달리 신경외과는 뉴질랜드 전역에 현재 4군데 또는 5군데 병원만이 존재하는데, 그 중에서도 이 곳은 준 중환자실(high dependency unit)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뇌종양환자의 수술 후 간호, 그리고 급성 뇌출혈 환자의 집중 간호가 가능한 곳이다.
병원 자체내에 신경외과 환자를 위한 집중 간호사실을 갖춘 곳으로는 유일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타 병원에서도 수술을 의뢰하는 경우가 많다.
뉴질랜드 간호사가 되려고 결심한 특별한 이유가 있으십니까?
솔직히 말하면 한국에 있는 동안 뉴질랜드 간호사가 되려고 결심한 적은 없었다.
한국 임상 생활을 오래 하다 보면 누구나 느끼는 것이겠지만, 나에게도 어떠한 변화가 필요했었다.
여러 가지 유혹이 있었지만 그때 당시NCLEX를 공부하면서 돌파구를 찾았고, 공부가 끝날 쯤 아는 후배가 있는 뉴질랜드에 오기로 결심한 것도 그냥 영어 공부나 해 볼까 하는 마음에서였다. 중간중간 좌절도 많았고 고비도 많았지만 그런 끝에 얻은 열매여서인지 끝까지 가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결국은 뉴질랜드 간호사가 된 것이다.
뉴질랜드 간호사가 되기 위한 조건 및 절차에 대해 설명해 주십시오.
처음 뉴질랜드에 올때만 해도 뉴질랜드 간호사가 되기 위해서는 한국에서 2년 이상의 임상경력이 있어야만 했다. 지금은 자격조건이 바뀐 것으로 알고 있으나, 임상경력은 어디에서나 중요하다.
그 다음엔 뉴질랜드 NURSING COUNCIL에서 요구하는 서류를 접수해야 하고, 그 이후로는 최대 18개월 안에 영어 능력 평가 시험 IELTS 점수를 7.0(올해부터 6.5에서7.0로 오름) 정도 받아야 한다. 점수를 받은 다음엔 NURSING COUNCIL에서 지정해주는 학교에서 외국인 간호사를 위한 코스(OVERSEASE NURSES, 학교마다 차이가 있지만 평균 2 ~3개월)를 마치고 그 결과를 학교측에서NURSING COUNCIL에 보내주면 심사 후에 자격을 인정 받아서 면허증을 획득하게 되는 것이다.
그 면허증으로 본인 스스로 직접 인터넷을 통해 각 병원마다 직원 모집여부를 알아본 후 인터넷 접수를 하고, 면접을 통해서 일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아직 간호사라는 직업이 모자라는 인력군에 속해 있기는 하지만 이민법의 변화로 점수가 높아졌으며, 외국인 간호사를 위한 코스가 끝난다고 해서 모두가 다 한 번에 면허증을 받게 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2주 또는 3주간의 추가 교육기간을 더 줌으로써 누구나가 면허증을 획득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기도 한다.
또한, 학교마다 조금씩 틀리긴 하지만, 그 코스가 일년에 1회 혹은 2회 뿐이기 때문에 언제 코스가 시작하는지 잘 알아보고 시험일자를 맞추는 것도 중요하다.
뉴질랜드 임상과 한국 임상과의 차이점은?
몇 가지 차이가 있겠지만, 첫번째로는 간호사 1인당 배당되는 환자수이다. 중환을 보는 경우는 2~3명을, 경한 환자는 4 ~ 6명을 간호사 한명이 담당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환자와 간호사의 관계가 아주 직접적이고도 긴밀하게 이루어진다. 상담가로서, 때로는 친구로서의 역할을 하기도 하는데, 대화를 많이 하다 보니 환자에게 필요한 것을 제공해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그렇게 해서 환자에게 필요하다면 SOCIAL WORKER,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그리고 언어치료사를 연결해주는 중간자로서의 역할을 하는 것이 그 두 번째이다. 여러 가지 환경 면에서 기회도 적었지만, 한국에서는 일 특정상 할 수가 없었던 일들이다.
세 번째 차이점으로, 이곳에서는 임상 사정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그를 뒷받침하는 교육도 틈틈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호흡양상이나 CHEST사정을 통한TRACHEOSTOMY를 제거하는 시기를 결정 하는 것, 환자의 SWALLOWING 사정 등을 하는 것이다.
다른 차이점으로는, 일반적인 WOUND DRESSING, DRAIN제거, NG TUBE 삽입, EVD(Extra Ventricular Drainage)를 통한 CULTURE를 시행하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한 단위의 병동이 하나의 병원 같은 구실을 한다. 병동의 CHARGE Nr.는 병동을 위한 예산을 설정하고 그에 맞게 모든 살림을 꾸려나가고 있다. 또한 타 병원, 지역단체와도 연결망이 잘되어 있어서 병원이후에도 환자 관리가 잘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 추가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다.
뉴질랜드 생활의 장단점은?
한국에서는 승진 또는 여러 가지 면에서 경력순으로 혜택을 받는 경우가 종종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뉴질랜드에선 모든 것이 공평하다. 본인이 노력하는 만큼, 일하는 만큼 능력 인정을 받는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문화와 생각의 차이로 인해, 처음에는 같이 일하는 사람들의 느린 일 처리가 나에겐 스트레스였다. 그러던 중 언제부터인가 그런 여유로움을 누리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임상에서의 여유는 개인생활에서의 자유로움이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놀기도 잘하는 것 같다. 일하는 시간을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장기간, 혹은 단기간에 하고자 하는 것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내가 할 일은 내가 알아서 하기 때문에 한국에서의 생활과는 달리 독립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 그러나 아주 가끔 외롭다는 것이 단점이기도 하다.
뉴질랜드 내에서 인종 차별은 따로 없는지요?
혹시 우리나라에 외국인이 왔을 때 어떠하였는가?
더구나 잘 모르는 나라에서 왔다거나, 우리보다 못사는 나라에서 왔다면?
솔직히 말하면 내가 그런 외국인을 보았을 땐 괜스레 우월감을 느낀 적이 있었다.
이곳에 잇는 사람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중요한 점은, 사람이 사는 곳은 어디나 같다는 것이다.
언어차이나 문화를 이해하지 못해 첨엔 스트레스를 많이 받기도 했고, 그들 앞에서 얼굴은 웃으면서 한국말로 욕을 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그러면서 느낀 점은, 내가 그렇게 하면 그들도 나한테 언젠가는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려 노력하고 좀 더 그들 생활 속에 가까이 들어가는 방법을 찾는다면 이런 문제는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영어 공부는 어떻게 하셨나요?
한국에서 따로 영어학원을 다니거나 특별히 공부를 한 것이 아니라 임상에 관련된 간단한 manual book을 보는 정도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모험을 한 것이나 다름이 없었다.
뉴질랜드에 온다고 체계적으로 공부를 한 것이 아니라, 무조건 영어를 쓰는 나라로 오기만하면 되는 줄 알았었다. 이곳에 오자마자 바로 IELTS를 대비해서 International students를 가르치는 학교를 다녔다. 그러면서 미리 와 있는 분들을 통해서 뉴스 녹음해서 듣기, TV뉴스 시청하기, 간단한 신문 사설 읽기, 학교에서 권장하는 방송시청, 심지어는 아이들 프로그램을 보면서 열심히 반복해서 듣고, 따라 읽고, 틈틈이 단어를 암기하고, 학교에서 하라는 대로 열심히 일기도 썼다. IELTS 시험을 대비해서는 전문책과 테이프를 통해 시험과 똑같이 시간 배정을 해서 집중력을 키우는 적응훈련도 했었다.
뉴질랜드 간호사가 되기 위해 준비하는 후배 간호사들에게 한 마디
한국에서의 흐름상 많은 간호사들이 미국 캐나다, 뉴질랜드로 이동을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중요한 것은 그저 외국에 나가는구나 하는 환상을 갖지는 말라는 것이다. 그리고 누구나 다 외국만 나가면 잘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도 금물이다.
자신의 능력을 잘 파악해서 확실한 목표와 세밀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 한국에서의 충분한 사전조사, 그리고 철저한 준비도 있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의 의지와 지혜로움인 것 같다. 어느 상황이던지 융화할수 있는 부드러운 지혜로움이 있어야 하며, 절망이나 어려움을 넘을 수 있는 꺾이지 않는 의지력이 있어야 한다.
먼 외국에서 바쁘신 와중에도 Nurscape 회원님들을 위해 좋은 사진과 글을 보내주신 정인경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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