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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작구 보건소 지역보건과 김형숙 간호사




  •  김형숙 
    간호직 공무원은 임상 외 간호사들이 가장 많이 진출하고 있는 분야 중 하나이다. 직장에 대한 안정성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인해 많은 간호사들이 간호직 공무원이 되기를 희망한다. 오늘은 동작구 보건소 지역보건과에서 방문보건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김형숙 실장님을 만나 간호직 공무원과 방문간호 업무에 관한 소개를 들어보았다.

    동작구 보건소 지역보건과 김형숙 간호사

    1983 수원여자간호대 졸업
    1983 고려대 부속 혜화병원 근무
    1988 서울시 시립아동병원 근무
    1989 한국방송통신대 가정학사 졸업
    1992 서울시 동작구 보건소 근무
    1999 중앙대 사회개발대학원 사회복지석사 졸업
    현재 서울시 동작구 지역보건과 근무 중

    <자격사항> 
    양호교사 자격
    성교육/성상담 전문가 자격
    호스피스 간호과정 수료
    정신보건간호사 2급 자격
    사회복지사 1급 자격 


    보건소 방문간호사의 주업무는 무엇입니까?

    보건소 방문간호사업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및 저소득층 주민을 대상으로 가족의 건강을 사정하고, 보건/복지/의료의 통합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가족의 건강문제점을 해결해주고, 자가관리능력을 증진시켜 가족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것이 목적이다. 주업무는 등록관리사업, 환자관리사업, 방문보건서비스 제공, 애로사항 연계사업, 지역사회자원관리 등이다.
    관내 65세 이상의 노인을 대상으로 치매예방/환자관리/치료연계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가족의 부담을 덜어주고 노인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치매관리사업(치매상담센터, 치매환자 등록 및 관리, 치매예방교실 운영), 정신보건사업(등록관리사업, 정기적 가정방문을 통한 증상관리, 사회복귀프로그램 운영, 가족상담 등), 관절염자조관리교육 등이 세부 업무이다. 




    현재 보건소 내에서 하고 계신 업무는?

    현재 업무는 방문보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정신질환자 등록관리 및 정신상담을 하고 있다. 대도시 방문보건사업 담당자로서 기획/회의/수행/평가 등을 주관하고 있으며, 치매상담센터를 운영하면서 치매상담 및 등록의뢰를 담당하고 있다.


    보건소 방문간호사 업무의 장/단점은? 

    방문간호사는 지역담당자로서 사업기획/수행/평가의 책임을 갖고 있으며, 가족의 건강관리자로서 다양한 서비스 개발과 자원발굴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단순한 업무수행이 아닌 manager로서의 책임이 주어진다. 틀에 박힌 예방접종, 진료 등의 업무와는 다르게 이러한 책임하에 일하다 보면 여러 영역에서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게 된다. 저소득주민을 위한 활동과 지속적인 유대관계 속에서 일에 대한 보람 또한 많이 느낄 수 있다. 
    반면에 저소득 주민을 대상으로 가정방문을 해야 하기 때문에 업무량이 많으며, 자원관리자 섭외/중재역할 수행, 교육자/상담자로서의 기술이 필요한 만큼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는데 따르는 어려움이 있다.


    가정간호와 비교해서 방문보건사업이 다른점은? 

    우선 가정간호와 방문보건의 역할에 차이가 있음을 이해해야 한다. 
    가정간호사는 재가환자의 증상관리/처치를 위하여 가정을 방문하는 것이며 개인을 위주로 유료의 간호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반면에 방문보건은 지역사회의 의료취약계층을 찾아 인간의 존엄성 증진이라는 측면에서 보건/복지/의료의 통합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가족을 최소단위로 하며, 무료 공공보건의료체계의 하나로 이해해야 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case management라는 이론체계와 맥락을 같이하기 때문에 본인은 방문보건의 이론적 기틀로 삼고 싶으나, 방문간호사의 역할에 대한 가치관이 아직은 형성되어 있지 않은 실정이다.
    그러므로 지속적인 manager로서의 역할 정립과 권한 등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본다. 


    보건소 방문간호 업무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 

    가장 기억에 남는 환자는, 자녀와 친척들 모두 왕래가 끊긴 상태로 직장암 수술을 해야만 했던 60대 초반의 여환자이다. 그 환자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삶을 포기한 채 집에서 쑥뜸과 진통제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상태였다. 
    무료수술을 할 수 있는 병원을 찾기 위하여 모든 큰병원에 연락을 취하였으며, 그러던 중 한 병원에서 무료검진 후 수술을 무료로 할 것인지는 결정하자는 연락이 왔다.
    6개월 동안의 방치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검진결과 많이 전이되지 않아 수술을 하게 되었고, 방사선치료도 3~4번 정도로 끝날 수 있었다. 그 환자가 건강을 회복한 후 감사의 표시로 귤 한봉지를 들고 보건소로 인사 왔을 때, 너무나 감격스러워 감사의 눈물을 흘렸었다. 




    간호직 공무원이 되려면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는가?

    간호직 공무원이 되려면 각 행정자치부 및 시/도별로 시행하는 지방공무원 간호직 시험을 보아야 한다. 각 지방별 간호직 공무원 공채를 통하여 입사하면 보건소에서 근무하게 된다.
    간호직 공무원은 행정자치부 및 시/도별로 년1회, 또는 1~2회정도 실시하며, 각 시행처별로 필요시마다 인원을 선발한다. 합격 후 근무처는 보건복지부 산하 각 기관, 보건소, 보건복지센터, 시/군/구청 구청 및 의료원 등이다.


    동일한 분야의 진출을 원하는 간호사들에게 한 말씀

    나는 대학병원, 준종합병원, 특수병원(시립아동병원) 등의 임상을 두루 거쳤고, 의무실(시립아동상담소)에서도 근무를 해보았다. 20년의 시간 동안 어느 곳에서나 나의 역할에 감사했지만, 보건소 방문간호사로 근무하는 지금이 가장 감사하다. 왜냐하면 역할의 권한을 자신이 가지기 때문이다. 대상자의 등록/관리 및 서비스 범위가 지침에 명시되어 있지만 가치관에 따라 훨씬 넓은 범위를 설정할 수 있으며, 진단/기획/수행/평가라는 전문적 과정에 따라 일할 수 있는 것에 매력을 느낀다. 
    단순한 일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아마도 매우 좋아할 것이다. 또한 교육자/상담자로서의 역할수행도 많은 보람을 주며, 컴퓨터, 운전, 집단프로그램 운영(노래, 레크레이션) 등에도 관심을 갖는 것이 좋다. 
    일을 통해 개인적 자질의 향상을 느끼며 보람을 찾을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면 꼭 한 번 도전해 보기 바란다. 

    김형숙 선생님의 배려로 인터뷰 도중 직접 가정방문에 동행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골수이식을 받아야 하는데 형편이 여의치 않아 치료조차도 못 받고 있는 환자를 방문하여 상태를 봐주며 무료수술 병원을 알아보고 있다는 희망을 전달해 주는가 하면, 정신재활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에게 양치질 하는 방법을 교육하고 점검하는 그 모습 속에서 진정한 간호사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김형숙 선생님은 본인에게 주어지는 일만 하는 간호사가 아닌,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스스로 찾아서 실천하는 professional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앞으로도 계속적인 배움과 실천 속에서 일하고 싶다는 마지막 말을 전달하며 미소 짓는 모습이 가슴속에 오랫동안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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