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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니실버(주) 대표 임은순 간호사




  •  임은순 
    한국 '최초의 실버산업 벤처기업' 대표이사 임은순 간호사 - 1977년 연세대학교 간호대학 졸업 - 1977년 ~ 1982년 연세의대부속 세브란스병원 근무 - 1982년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졸업 (보건교육 전공) - 1991년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가정간호사과정이수 및 자격 취득

    생활수준의 향상과 의료기술의 발달로 평균수명이 연장돼 노인인구가 늘고 있고, 만성질환을 앓는 노인 또한 늘고 있는 추세이다. 통계청의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한국도 현재 7% 수준인 65세 이상 노령인구의 비율이 오는 2019년에는 14%에 달하고 2026년에는 20%를 넘어 초고령 사회로 접어들 것을 전망하고 있다. 또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가 펴낸 한국경제보고에 의하면 한국이 고령화 사회에서 고령사회로 넘어 가는데 걸리는 기간이 22년으로 OECD 국가들 중 가장 짧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이처럼 한국은 급속도로 노인인구가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함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예산부족으로 노인복지사업은 큰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너스케입은 한국 '최초의 실버타운 벤처기업' 유니실버㈜ 대표 임은순간호사를 만나 유료노인 복지시설 운영에서의 어려움과 앞으로 간호사들의 실버산업 참여에 대한 의견을 들어보았다

    실버타운을 운영하게 된 동기는?

    남편의 업무로 인해 잠시 미국에 있을 때, 저는 체인화 되어있는 유아 대리 케어센터에서 일을 했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한국에 와서는 이와 관련된 사업을 하기위해 준비를 했었죠. 그러다가 우연한 기회에 유료노인 복지시설에 근무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간호를 통해 노인분들이 점차 좋아지는 것을 보니 보람되고, 저도 나이가 들어가다 보니까 노인들을 위해 조금 더 좋은 시설과 이를 위한 재투자가 많이 된다면 노인들이 아프긴 해도 삶의 질을 느낄 수 있는 곳이 되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죠. 그리고 실버타운은 치료보다 간호가 중요하기 때문에 간호사들이 운영하기에 적합하겠다는 생각을 하던 중 한 통신회사로부터 폭넓은 실버산업 분야에서 일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사업제의를 받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실버타운 창업 과정은?

    우리나라에서 실버타운을 개인이나 민간법인이 하게 된지는 얼마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아직까지는 비영리 사회복지 법인이 더 많습니다. 또한 노인복지 시설은 크게 노인주거복지시설, 노인의료복지시설, 노인여가복지시설, 재가노인복지시설 4가지로 나뉘는데, 이중 간호사가 시설의 장이 될 수 있는 것은 노인의료복지시설 뿐입니다. 그리고 시설의 장이 될 수 있는 간호사의 조건은 5년 이상 근무한 경력이 있어야 하며, 시설 법적기준은 환자 30명당 간호사 1명, 환자 3명당 간병인 1명으로 정해 있습니다.
    창업 초기에는 간호사 펀드를 모아서 개업을 하려고도 했지만 간호사들은 출자가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통신회사로부터 자본을 투자 받고, 계획서, 설명회, 주주모집 등 많은 준비들을 하였습니다. 또한 실버산업은 온라인만 가지고 수익 모델이 될 수 없어 오프라인과 결합해서 주거의료시설에 관심을 가지고 설계를 하면서 양재와 서초점를 오픈 하였습니다.


    창업 후 실버타운 운영은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20~30명 정원의 소규모 너싱홈 운영을 통해 질병관리(투약,상처치료,치료식이)와 건강관리 서비스, 여가활동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제가 가정전문간호사의 경력이 있다 보니 가정전문간호사 전단계 과정격인 '건강 관리사 프로그램'을 진행하려고 했습니다. '건강 관리사 프로그램'이란 치료행위 없이 건강한 노인 중 당뇨나 고혈압처럼 정기적인 체크를 받아야 하는 분이나, 가족이 병원방문을 함께하지 못하는 분들을 위한 동행서비스 프로그램입니다. 일본에서는 외래 동반 서비스를 많이 하는데, 간호사가 의사의 설명을 직접 듣고 가족에게 설명을 해주는 서비스죠. 그런데 병원의 간헐적인 방문보다 지속적인 방문이 필요한 노인분들이 많고, 방대한 지역을 수용하기에는 부족한 간호인력으로 어려움이 있어 활성화시키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많은 유료노인복지 시설이 생기고 있고, 시설 구축 비용이 많이 필요해서 더 이상 시설 확장은 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저는 단계별로는 불편한 노인이 타겟이기 때문에 앞으로는 노인관련 물품 판매 및 노인복지 시설 관련 컨설팅에 중점을 두려고 합니다.




    너싱홈 입주 기준 및 비용은?

    호주는 병원에서 퇴원하는 노인들에게 개인마다의 척도를 측정해 너싱홈이나 실버텔 등 입주등급을 정해줍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노인복지법에 묶여있어 노인복지시설이 거의 비슷하고, 아직 그러한 등급 척도가 마련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저희는 센터마다 약간의 시설의 차이를 두고 운영하고 있습니다,
    양재 센터는 20명 정원의 시설이지만 본사 개발센터로 이용 하고 있고, 서초 센터는 30명 정원에 현재 27명이 입주해 있으며 중증질환 노인분들로 케어 위주의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신설된 분당 센터는 40명 정원으로 거동이 가능한 노인분들의 엔터테인머트 중심으로 운영하려고 합니다.
    입주비용은 노인분들의 상태에 따라 160~240만원 정도로 차이가 있습니다. 이는 기본적인 주거비용에 소모품 중심의 수가를 따로 산정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foly나 T-tube를 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일정한 수가표에 따라 비용을 추가하게 됩니다. 
    시설 내 방은 1인실 2인실로, 부부가 함께 들어오기도 합니다.


    입주 비용이 적잖은 편인데 마케팅은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초기에는 최초의 실버산업 벤처기업이라 신문지상을 통해 보도가 많이 되었고요, 제가 직접 병원에 방문하여 의사 선생님들께 의뢰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계셨던 분들의 가족 소개로 많이 찾아오시고, 그것이 가장 효과가 좋아요. 소개로 문의를 하시는 분들의 80%는 입주를 하시는 편이고, 인터넷 문의로 인한 입주율은 10% 정도입니다.
    그리고 요즘은 실버타운이 여러 곳이 있기 때문에 조건이 맞아야 하고 위치도 가까운 곳을 선택 하고 싶어하시죠. 그리고 무엇보다 입주에 가장 영향을 많이 주는 것이 비용부담이라 가격의 차이를 많이 보시는 것 같아요.


    너싱홈 운영에 있어서 어려운 점은?

    아무래도 사람을 다루는 일이 어렵죠. 너싱홈은 팀웍이 중요한데 간병인이 자주 바뀌기 때문에 같은 교육을 반복해서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고, 일하는 사람들을 서로 만족스럽게 대우해줘야 하는데 쉽지는 않더라구요.
    간혹 너싱홈 입주 후 노인분의 상황이 안 좋아지면 비용환불을 요구하는 곳이 있다고 하던데, 여기는 지역적인 차이인지 아직 그런 적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너싱홈 시작시나 운영시 가장 아쉬운 것은 국고보조입니다.
    현재 국고보조는 비영리 법인에게만 지원되었는데. 저희 너싱홈은 유료노인 전문 요양시설이기 때문에 국고보조를 받지 못합니다. 하지만 현재 국가에서는 저소득층을 위한 노인복지시설에 대한 투자만으로도 어려운 실정이라 유료 노인요양시설에까지 지원하기는 힘든 실정입니다.


    그렇다면 투자대비 수익율은 어떠신가요?

    투자대비 수익율은 높지 않습니다. 현재도 투자대비 수익으로 보기에는 아직 어려움이 있고요... 그렇지만 대신 이 모든 경험이 인프라가 되어 다른 제품개발에 적용 할 수 있고, 아이디어가 나오기도 합니다. 
    만일 너싱홈을 구축해서 투자대비 수익을 올리려면 현재보다 많은 금액을 받아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입주할 노인분들이 많지는 않을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외국처럼 국고보조가 필요합니다. 때문에 최근에는 사회복지 법인을 만들어서 국고를 받아 운영하는 곳도 생기고 있습니다.


    너싱홈에서의 간호사의 업무는?

    너싱홈은 그 말처럼 병원과 가정의 중간형태이기 때문에 간호사들은 병원과 유사한 업무를 합니다. 저희 너싱홈에는 2명의 간호사가 2교대로 근무를 합니다. 이곳에서의 간호사의 업무는 기본간호에서부터 영양식단 작성, 전체 코디네이션 등 매우 다양합니다.


    앞으로 간호사들의 실버산업 진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실버타운을 창업의 목적으로 생각한다면, 많은 초기 자본과 법적규제로 인해 쉬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노인복지 시설에 대한 법적 규제가 점차 완화되고 있어 자본만 마련이 된다면 좀더 수월해 질 수 도 있을 겁니다. 그렇지만 그로인해 많은 실버타운이 생기고 질이 떨어진다면 꼭 좋은 것이라고 만은 할 수 없겠죠.
    그러나 넓은 의미의 실버산업으로 볼 때 간호사가 참여 할 수 있는 일들은 너무도 많고, 개인이 지금까지의 경력을 살려 일하기엔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뷰를 통해 뵌 임은순사장님은 한국인의 유교적 정서와 국고보조 미약함으로 실버타운 운영에 어려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간호를 자신의 천직으로 생각하고 노인복지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시는 열정적인 분이셨습니다. '최초의 실버산업 벤처기업'의 대표이자 당당한 간호사로서, 아직은 걸음마 단계에 있는 우리나라의 실버산업을 이끌어갈 선두자적 역할로서의 임은순사장님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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