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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부다비 간호사 김민지 선생님

  • 이번 호에서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근무하고 계시는 김민지 선생님과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보통 해외취업을 고려하시는 선생님들이라면 미국 혹은 캐나다를 많이 생각하시기 때문에,

    아부다비라는 생소한 나라의 간호사에 대해 궁금해하실 선생님들이 많이 계실 거라고 생각 듭니다.

     

    저희 너스케입의 많은 후배 간호사분들과 선생님들을 위해 시간을 내어 인터뷰에 참여해 주신 김민지 선생님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Q. 안녕하세요. 선생님의 소개와 지금까지 경력에 대해 간략히 설명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간호사로 일하고 있는 김민지입니다.

     

    2018년부터 현재까지 Cleveland Clinic Abu Dhabi에서 수술실 간호사로 근무하고 있고 이곳에 입사하기 전까지는 2014년부터 2018년 입사 직전까지 삼성서울병원 수술실에서 근무한 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Q. 선생님이 근무하고 계시는 클리브랜드 클리닉 아부다비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제가 일하고 있는 Cleveland Clinic Abu Dhabi 는 미국 클리브랜드 클리닉을 본사로 두고 있는 병원이며 총 364 병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병원 규모에 비해 병상 수가 적은 편이지만 모든 베드가 1인실로 이루어져 있어 수준 높은 의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랍에미리트 내국인을 비롯해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이 내원하고 있으며,

    국제 진료센터 또한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2019년에는 미국 간호협회에서 지정하는 골드 스탠더드Magnet 병원으로 선정되어 아랍에미리트 최초의 Magnet 인증병원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되었습니다.

    현재 이 병원에서는 75개국에서 온 의료진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Q. 통상적으로 흔히 진출을 염두에 두는 미국 또는 캐나다가 아닌 아부다비에서 일하시게 된 특별한 동기나 계기가 있나요?

     

    보통 해외취업을 준비하시는 많은 간호사 선생님들께서 미국 또는 캐나다를 많이 생각하시고 저도 해외취업을 대학교 때부터 고려했지만,

    당시에는 아랍에미리트 간호사에 대해서 잘 알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삼성서울병원에서 근무를 하는 중에 매월 해외여행을 가셨던 선배 간호사 선생님의 강의를 듣게 된 적이 있습니다.

    저는 그게 너무 부러워서 실제 한국에서 데이로 상근 근무를 하는 중에 목요일 데이 근무를 마치고

    금, 토, 일, 월요일 아침까지 한국과 비교적 가까운 곳으로 여행을 많이 다녔습니다.

    몇 년간 이런 생활을 하다 보니 가까운 아시아 국가는 많이 다녀올 수가 있었지만

    한국과 좀 거리가 있는 국가들은 사실상 제 연차를 가지고 다녀오기에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대학교 때 두바이를 경유해 유럽여행을 갔던 기억이 떠올랐고

    그게 중동 간호사에 대해 알아보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항공권 구매 어플리케이션으로 두바이 출발 유럽 국가 왕복 비행기 티켓도 검색해보면서

    제 아부다비 구직 활동은 시작되었습니다.

     

    Q. 아부다비에서 근무하기 위한 조건은 어떻게 되나요?

    선생님께서 아부다비에서 근무하게 되기까지 어떤 준비를 하셨는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아부다비에서 간호사로 근무하시기 위해서는 아부다비에서 발급하는 HAAD 간호사 면허를 소지하셔야 합니다.

    저는 한국에서 두바이 간호사 면허를 취득했었지만 ,

    두바이 간호사 면허는 두바이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두바이 면허를 아부다비 면허로 전환하는 과정이 필요했습니다 .

     

    현재는 NCLEX-RN 면허를 소지하신 간호사 선생님들은 아부다비 면허 시험 과정을 면제받으실 수 있습니다.

    또, 두바이 간호사 면허의 경우 전 세계에 있는 프로메트릭 시험 센터를 통해서 응시하실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경력은 최소 2년을 보통 요구하고 있으며 취업 직전에 6개월 이상의 공백이 있으면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재직했던 병원의 규모도 물론 무시할 수 없지만 선생님들께서 지원하고자 하시는 부서에 대한 충분한 경험이 더 중요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저는 삼성서울병원에서 2014년부터 2018년 아부다비로 출국 직전까지 수술실 간호사로 근무했고 특히 안과 수술방을 트레이닝 받아서 그 경험을 해외 취업에서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IELTS는 공식적으로 요구하지 않으며 병원에서 자체적인 영어 시험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IELTS에 비해서 매우 간단한 수준의 영어 시험이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한국에서 2017년 9월부터 이력서 드롭을 했었고 최종적으로 잡오퍼는 10월에 받았으나, 두바이 면허를 아부다비 면허로 바꾸는 과정 등을 거쳐 다음 해인 2018년 3월에 출국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제가 한국에서 아부다비 취업을 준비할 때만 해도 한국 선생님들이 지금보다 훨씬 더 적게 근무하고 계셨기 때문에 정보를 얻을 곳이 적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구글이나 유튜브에서 취업 관련한 정보들을 많이 얻었던 것 같습니다.

     

    Q. 한국에서의 간호사 업무와 비교했을 때 다른 점이 있을까요? 선생님께서 근무하고 계시는 부서의 업무 환경도 궁금합니다 .

     

    저는 수술실 경력만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한국과의 임상을 비교한다면 일단 여유가 있는 수술실 근무 인력이 큰 차이점인 것 같습니다.

     

    현재 제가 일하는 수술실은 총 3명의 RN 이 한 수술방에서 근무하고 있고 한 명의 소독 간호사 그리고 두 명의 순회 간호사가 있습니다.

    소독 간호사는 정말 스크럽에만 집중할 수 있고 순회 간호사 1의 경우에는 환자 인계를 포함한 포지셔닝 업무를 담당하게 되고 순회 간호사 2는 EMR 다큐멘테이션을 담당하게 됩니다.

     

    또한,  모든 의료진이 연말에 동료 평가를 포함한 등급을 받게 되고 이 등급을 높게 유지하게 되면 다음 해 승진을 하거나 다른 포지션으로 이동할 때 이점이 있습니다.

     

     

    Q. 아부다비 간호사의 처우나 복지는 어떤가요?

     

    먼저 입사 시 제가 받았던 오퍼레터는 출신 국가 그리고 이전 근무하던 병원의 규모 혹은 연차에 따라서 차이가 나므로 공유해 드릴 수는 없지만,

    현재 4년 차인 저는 현재 실수령 월급을 한화 800만 원 전후로 받고 있습니다.

     

    물론 월급에는 기본급 그리고 주거지원비, 오버타임 혹은 온 콜 수당이 모두 포함된 급여입니다.

    이곳에서 일하는 것의 장점 중의 하나가 월급에서 택스로 따로 삭감되지 않기 때문에 세전, 세후의 차이가 없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시간 외 초과 근무를 하게 되면 기본 시급의 150%를 지급받게 되고 실제 주말에 온 콜을 받아서 대기만 하더라도 온 콜 대기 수당 또한 월급으로 책정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사실 월급보다도 복지에 상당한 장점이 있습니다.

    연간 25일의 휴가를 사용하실 수 있으며, 병가 또한 해마다 15일이 주어집니다.

    제가 근무하고 있는 수술실은 주 40시간 근무를 하고 있고 10시간씩 4일을 일을 하게 되어있습니다.

    보통 월, 화, 수, 목을 일하고 금, 토, 일을 쉬거나 이틀 근무 후 하루 혹은 이틀을 쉬는 근무 표를 신청할 수 있으며, 주말은 기본적으로 오프를 받게 됩니다.

     

    저는 안과 수술실에서 근무하기 때문에 데이 근무를 하고 있으며,

    다른 ICU 나 병동 같은 경우에도 매니저와 충분히 근무를 조율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것 말고도 치과 및 안과가 커버되는 의료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자녀 동반 입국을 하게 될 경우 자녀 학비도 지원받으실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매년 한국 왕복 비행기 티켓을 지원받게 됩니다.

     

    물론 처음 입사 시에 받으시는 패키지에 따라 주거 부분은 조금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2명의 의료진이 2 bedroom 아파트를 쉐어하게 됩니다.

    제공받는 숙소의 경우 아파트 단지 내 수영장, 헬스장, 테니스코트, 사우나 등이 모두 포함된 대단지이며,

    병원에서 1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고 30분에 한번씩 병원 통근 버스가 운행하기 때문에 운전을 하시지 않더라도 편안하게 출퇴근을 하실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Q. 아부다비에서 근무하시면서 느끼는 가장 큰 고충사항은 어떤 게 있을까요? 다른 의료진과의 관계와 아부다비 내 간호사에 대한 인식도 궁금해요. 

     

    저는 길게 해외연수를 다녀오거나 해외에서 장기로 체류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언어 문제로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해외 근무 특히 영어권 국가를 생각하시는 선생님들께서는 꼭 영어를 충분히 준비를 하시면서 취업을 준비하시는 것을 강조 드리고 싶습니다.

     

    실제로 의료진-의료진끼리는 영어를 사용하게 되어 있고,

    의료진-환자 사이에서는 아랍어만 하는 환자를 위해서 항상 통역을 도와주시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불편한 부분은 없습니다.

     

    하지만 업무 중에 자주 주고받는 이메일 업무 혹은 그룹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거나 하는 등의 상황이 자주 있기 때문에 IELTS 가 필수는 아니지만 분명히 업무 중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아부다비에서 간호사로 일하면서 오히려 한국보다는 직장 내에서도 다른 직종, 의사 혹은 매니저급 간호사들과 관계가 상당히 수평적이라는 느낌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코로나 이후로 정부에서도 프론트 라이너 특히 의료진에게 많은 혜택을 주고 있고, 실제 병원에 내원하는 환자들도 고마움을 많이 표현하시는 것 같습니다.

    요즘은 코로나 영향도 있지만 고생하고 있는 의료진을 위한 혜택들이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음식점 할인이나 호텔 패키지 할인 등의 혜택들을 누리실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Q. 해외취업을 고려하거나 준비하고 계신 간호 학생 또는 간호사 선생님들께 그 과정을 이겨낼 수 있었던 팁을 알려주신다면? 

     

    저는 해외취업을 준비하면서 한국에서 취업을 하는 것보다는,

    일단 시간적인 부분에서도 많은 투자를 해야 하고 일이 처리되는 과정들이 한국만큼 빠르게 진행이 되지 않아서 답답함도 많이 느꼈었는데,

    이때 실제로 병원 근처에 있는 맛집 여행지 혹은 방문하고 싶은 장소들을 구글맵에 표시해두고 동기부여를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꼭 해외취업이 아니더라도 간절하게 원하고 또 준비하다 보면 결국에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이나 목표가 있으신가요?

     

    저는 현재 임상에서 일을 하고 있지만 미국 Maryland University에서 Nursing Informatics 석사 과정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저는 EMR에 관심이 많아서 졸업 후에는 Informatic 관련한 포지션으로 일을 해보고 싶은 욕심도 있습니다.

    한국에서 사용하던 EMR 보다 현재 저희 병원에서 쓰고 있는 시스템이 훨씬 의료진 입장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게 개발되어 있지만,

    개선하고 싶은 부분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예전에는 이러한 역할을IT 백그라운드가 있는 스탭들이 많이 담당했지만,

    오히려 메디컬 시스템을 잘 숙지한 전문 의료진이 Informatics를 리드함에 있어서 따르는 효과가 상당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Q. 마지막으로 후배 간호사 또는 간호 학생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나 격려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저도 대학교 4학년 때 한국 취업을 준비하면서 너스케입  웹사이트에 자주 방문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당시에도 병원 취업 정보들을 많이 얻을 수 있는 공간이었고,

    여러 커뮤니티 페이지에서 특히 신규 간호사로 일하면서 겪는 어려움 같은 부분도 공감하기도 했었습니다.

     

    물론 간호사로 일하면서 힘든 순간이 있겠지만,

    그 힘든 순간이 경험이 되고 계기가 되어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리면서 인터뷰는 마무리하겠습니다.

     

     

     

    Nurscape 편집부([email protected])

    ※ 인터뷰이 상시모집 ☞ http://goo.gl/Q0iF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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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의 일 나의 삶의 다른 글

  • 익명

    역시 아부다비는 넘사벽이네요 진짜 꿈의병원입니다ㅎㅎ

    21.11.21 12:20:06
  • 익명

    나이 제한은 없나요?

    21.10.10 00:55:43
  • 익명

    단점도 말해주세요옷 단점이 없나 ㅠㅠ

    21.10.06 03:30:47
  • 익명

    지 자랑 하는글인데 단점을 쓰겠나요 ㅋㅋ

    22.07.05 15:15:13
  • 우리는 아랍에미레이트보다 훨씬 잘 사는데 병원 급여나 환경, 대우는 몇 십년전이나 지금이나 왜 이렇게 거지 같나요?

    21.10.02 19:54:24
  • 익명

    이사람은 외국인이라 지금 세금 안떼지 나중에 1년에 한번 세금 다 뗌
    낚이지 마셈

    22.07.05 15:14:46
  • 익숙한 이름에, 근무지 나라를 보고 "혹시?"하고 들어왔는데 민지선배님(시간이 너무 흘러 언니라 부르기에 뭔가 마음이 쓰이네요)..!ㅠㅠ JIKU에서 같이 기숙사 생활한것 기억하시나요? 혹시 보신다면, 바쁘지 않으시다면 쪽지 하나 부탁드려요..!

    21.09.01 03:32:28
  • 정말 멋있으신 것 같아요!!

    21.08.25 09:32:53
  • 익명

    와 오일머니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내꿈은 오일국 간호사다

    21.08.05 13:13:15
  • 익명

    어디서도 이렇게 자세하고 친절히 설명해주신 걸 못본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건강과 안전 모두 잘 챙겨가시면서 좋은 사람들과 근무하시기를 바랍니다 :)

    21.08.01 03:4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