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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원 일상 공감툰 '안녕 간호사'의 류민지 RN 작가, 간호사를 꿈꾸는 학생들에게는 지침서 되었으면~

  • 이번 호에서는 올해로 7년차 간호사로 근무 중이면서도 병원 일상 공감툰 '안녕 간호사'로 이미 SNS에서는 화제인 류민지 작가님의 인터뷰입니다!

    우리 선생님들 사이에서는 핵공감 일상툰으로 페이스북에서 이미 유명한 작가님이신데요~

    오프날 취미로 시작한 그림 그리기가 동료간호사들과 학생들로부터 입소문이 나면서 출판까지 이르게 되었다는 작가의 꾸준한 자기개발은 이제 간호사가 꿈인 학생들에게 간호사로의 꿈을 구체화해 가는 지침서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고 합니다.

     

    스트레스에는 달콤한 설탕도넛 한판과 벤티사이즈 커피를 즐긴다는 명랑하고 소탈한 류민지 작가는 신입간호사에게 이렇게 조언한다고 합니다. '또 실수 했네, 난 안 되나봐'와 같은 말로 자신을 검열하기 보다는 아직 성장 중이니 실수할 수 있다고 스스로를 다독이며 자기애를 키워야 한다고.

    세상 모든 간호사를 위로하고 응원한다는 류민지 작가님과 너스케입의 마음이 통했다고 할까요~

    선생님의 노력을 통해 의료계에 종사하지 않는 많은 분들께도 간호사의 일상을 공유하고 우리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시는 류민지 선생님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Q: 안녕하세요! 류민지 작가님 반갑습니다. 작가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그림 그리는 간호사 류민지입니다. 교대근무를 하면서 귀한 오프를 어떻게 하면 알차고 의미 있게 보낼 수 있을까 라는 질문에서 시작된 그림이 많은 간호사 선생님들의 사랑과 관심을 받아 책까지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전문적으로 그림을 배우지 못해 수준 높은 그림 실력을 자랑할 순 없지만 누구나 쉽게 읽고 다가갈 수 있는 그림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처음 간호사라는 직업을 선택한 계기가 있으시다면 이야기해 주세요~

     

    잔병치레로 병원 방문을 자주했던 어린 시절을 보내며 병원 환경이 낯설지 않았습니다. 그 때마다 마주했던 하얀 유니폼을 입고 계신 간호사 선생님들이 너무나 멋있었습니다.

    막연히 간호사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정확하게 어떤 일을 하는 지는 고등학생이 되어서야 직업탐색을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전문성을 가지고 주도적으로 간호하는 모습에 다시 한 번 반하여 선택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Q: 올해로 7년차 간호사로 활동해 오고 계신데요, 근무 현장에서 가장 보람을 느꼈을 때는 언제인지 궁금합니다~

     

    신규 간호사 시절부터 타고난(?) 정맥주사 능력을 인정받아 타 병동에 부탁을 받고 도움을 주러 갈 정도였습니다. 모두가 손사래 치는 어렵다는 환자를 맡아 한 번에 성공했을 때 게임 퀘스트를 하나씩 해결하며 성장하고 있는 것 같아 뿌듯했습니다.

    점점 어려운 퀘스트를 해결해 나가다 보니 어느샌가 응급 상황에서도 제일 먼저 달려가 당황하지 않고 18G를 턱턱 잡는 제 모습에 스스로 대견함을 느꼈습니다.

     

     

    Q: 병원 일상 공감툰 '안녕, 간호사'가 어떤 책인지 궁금합니다.

     

    현직 간호사, 간호학생에게는 공감을, 간호사를 꿈꾸는 학생들에게는 지침서가 되는 책을 만들고 싶어 작업을 하였습니다. 또 간호직에 종사하지 않는 사람도 읽었을 때 쉽게 읽히는 책을 만들고 싶어 노력하였습니다.

    우리가 이렇게 공부했고 이런 일들을 해요 설명하기 쉽지 않을 때 이 책 한 번 읽어봐! 할 수 있는 책을 목표로 작업하였습니다.

     

    Q: 저서 '안녕, 간호사' 중 가장 독자여러분에게 꼭 전해졌으면 하는 부분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리며, 어떤 내용의 공감 포인트가 숨어 있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쉽지만 가볍지 않게, 꾸며지지 않은 진심을 담아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거짓 없는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고 있어 읽는 것만으로도 제가 느낀 감정이 표현되도록 노력하였습니다.

    읽으시면서 앞으로 간호사가 될 자신의 모습, 주변의 간호사 친구의 모습, 현재 일하고 있는 간호사의 내 모습을 대입하여 공감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Q: 출간 이후 달라진 점이나 변화된 점이 있으시다면 어떤 점이 있으신가요?

     

    더욱 행동과 언행을 조심하게 되었습니다. 간호사를 꿈꾸는 대학생, 고등학생들이 SNS에서 남기는 글의 대부분이 선생님을 통해 간호사를 꿈꾸게 되었다는 내용을 보고, 말과 행동에서도 본보기가 되는 간호사 선배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또 열심히 그림 연습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주 미세하게 늘고 있는 실력에 스스로 뿌듯해하고 있습니다.

     

    Q: 작가님의 스트레스 해소법이 궁금합니다.

     

    최근 연재하고 있는 간호냥 이야기에도 그렸던 부분인데, 저는 머리가 아플 정도로 단 음식을 먹으면 스트레스가 풀리는 편입니다.

    크리스피도넛 글레이즈드 한 더즌에 아메리카노 벤티사이즈를 사서 앉은 자리에서 다 먹고 따뜻한 물로 씻고 일찍 잠자리에 들어 자고 일어나는 것이 저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입니다.

     

    Q: 간호사로 재직하시면서 가장 보람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시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첫 직장 재직 중 신경외과 병동에서 근무 할 때입니다.

    CVA로 인해 hemiplegia, aphasia, dysphagia가 생긴 연세가 지긋한 할아버지 환자분이 계셨습니다. 하루아침에 달라진 본인의 모습을 받아들이지 못해 매일 창밖을 보며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aphasia로 입 밖으로 말도 내뱉지 못해 답답한 마음을 L-tube나 IV line을 뽑는 것으로 표현하실 때마다 병동 간호사들은 같이 슬퍼했습니다. 급성기를 지나 재활에 집중해야 할 시기가 왔음에도 우울하고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셨습니다.

    다른 환자분들보다 더디게 재활이 진행되었고 휠체어 타는 것조차 쉽지 않았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며 병동 간호사들은 다 같이 한 마음으로 할아버지를 응원하고 격려하였습니다.

    “할아버지 우리 휠체어 10분만 타요, 움직이기 힘들어도 저희가 도와드릴게요. 한 번 만요~”

    간호사들의 마음이 느껴졌는지 할아버지도 조금씩 마음을 열고 재활을 참여하셨고, 재활병원으로 퇴원가실 정도로 호전을 보이셨습니다.

    퇴원 하시고 난 후 기억에서 잊혀질 정도로 시간이 지난 어느 날, 병동으로 할아버지의 아드님이 찾아오셨습니다.

    반갑게 인사하는 간호사들에게 머쓱하게 웃으시면서 “아버님이 꼭 올라오자고 하셔서.. 외래 오는 날이었거든요..”라고 말하시는 뒤로 할아버지가 보였습니다.

    지팡이를 짚고 계시지만 재활을 얼마나 열심히 하셨는지 본인 힘으로 걸어오고 계셨습니다.

    aphasia로 말은 못하셨지만 스스로 걷는 자신을 보여주는 것으로 ‘나 퇴원하고 재활 열심히 해서 이젠 혼자 걸을 수 있어! 걱정하지마!’ 메시지를 전달해주셔서 간호사들 모두가 찡하게 감동했던 일이 있습니다.

     

     

    Q: 올해 취업을 준비 중인 간호사들에게 취업에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조건과 병원선택기준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병원선택 기준은 개인적으로 중요시 하는 기준에 너무나 다양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유니폼을 중요시했었고, 다른 사람은 복지를 중요시하기도 합니다.

    내가 어떤 걸 중요하게 여기는지 충분히 생각하여 그에 맞추어 선택하는 것이 후회가 남지 않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자취(특히 지방을 옮길 정도로 멀어지는 경우)하며 다닐 것인지 집에서 다닐 것인지는 반드시 진지하게 생각하고 결정했으면 좋겠습니다.

    집을 떠나 먼 곳으로 취업한 친구들이 힘들어하는 경우를 너무나 많이 봐왔기 때문입니다. 집에서 다니는 것이 스트레스를 덜 받는 다면 먼 곳보다 가까운 곳 위주로 선택했으면 좋겠습니다.

    스펙을 간호사 커뮤니티에 공유하며 써도 될지 말지를 타인에게 의지하여 결정하지 말고 후회하지 말고 되는 대로 다 지원해보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당락에 연연하지 말고 경험 누적을 위해 다양한 곳에 지원해봤으면 좋겠습니다. 대부분이 학생들을 자신감을 잃고 도전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꼭 말해주고 싶었습니다. 

     

    Q: 병원 면접 시 준비하면 좋은 것에 대해 조언 부탁드려요.

     

    간호사 커뮤니티에 공유되는 기출질문들을 수집하고 각 질문에 대한 내 답변을 달아 프린트하여 자연스럽게 읽힐 때까지 소리 내어 읽는 연습을 합니다.

    이는 비슷한 질문을 받았을 때 적었던 내용을 기억하여 최대한 자연스럽게 내용을 이끌어내는 데 도움이 됩니다.또 공통적인 1분 자기소개는 너무 외운 것처럼 보이지 않아야 합니다. 생각보다 훨씬 많은 연습시간을 투자해야 현장에서 자연스럽게 말 할 수 있으니 주의하여야 합니다.

     

    < 사진:류민지작가 페이스북에 게시된 공감툰 중 >

     

    Q: 신규간호사가 꼭 준비했으면 하는 간호사 용품이 있다면 설명 부탁드려요.

     

    특별한 간호사 용품은 아니지만, 저는 정사각형 큰 사이즈의 포스트잇이나 떡메모지를 주머니에 넣고 잘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추천하고 싶습니다.

    검사를 마친 후 막 도착한 환자의 post V/S를 쓰기도 하고, 전화상으로 주고 받은 중요 내용을 적을 때 유용하게 쓰입니다.

    빈번하게 사용되지만 대부분 마음이 급해 손바닥이나 손등에 적는 경우가 많은데, 손을 씻으며 내용이 지워지거나 번지고 내용을 알아 볼 수 없게 되는 일이 빈번하여 항상 메모지를 가지고 일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Q: 신규간호사들에게 오프활용과 관련하여 (취미)조언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교대 근무 초반에는 근무 시간에 맞추어 신체리듬을 적응시켜야하기 때문에 잠과 싸우는 반면, 어느 정도 적응하고 난 후엔 의미 없는 오프를 보낸 공허함과 싸우게 됩니다.

    반드시 대단한 것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교대근무로 챙기지 못한 내 시간을 취미를 통해 좋아하는 일로 가득한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스트레스 관리가 취약한 간호사들에게 취미의 유무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병원과 간호대학에서도 취미에 대한 부분을 탐색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조성하여 자연스럽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Q: 조금 무거운 이야기이긴 한데요. 간호사의 태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계신가요?

     

    진로탐색을 하는 고등학생들에게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 병원에서 태움이 존재하는 지, 실체는 어떠한지, 이겨 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입니다.

    다 태움에 대한 공포가 기반에 깔려있는 질문으로 너무나 씁쓸했습니다.

    간호사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태움이 결코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당장 태움을 근절할 수 있는 묘안은 없습니다. 하지만 현직 간호사들의 작은 노력이 모인다면 서서히 변화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일하고 있는 우리를 위해서, 앞으로 간호사가 될, 간호사를 꿈꿀 아이들을 위해서 ‘간호사=태움’ 을 떠올리는 일이 없도록 마음을 모아 노력하였으면 좋겠습니다.

     

    Q: 간호사 근무환경과 인권 관련하여 아직도 개선되지 않은 부분이 많습니다. 관련 정책담당자나 국민들에게 전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시다면?

     

    인권개선을 위해서는 현재 간호협회의 소극적인 태도를 개선하는 것부터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언론에 비쳐지는 간호사의 모습에 조금 더 세심하게 관여하여 올바른 인식 확립이 우선시 되어야 할 것입니다.

    간호사 사회 안에서의 이슈가 아닌 일반인도 관심을 가지고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협회 차원에서 근무환경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주었으면 합니다. 규모별, 분야별 병원의 근무환경을 개선하되 기준에 맞추어 시행 할 수 있도록 방향을 잡아주었으면 좋겠습니다.

     

     

    Q: 이제 막 사회에 내딛은 신규간호사에게 조언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빨리 배워서 익혀야 한다는 조급한 마음 가질 필요 없다는 말을 해주고 싶습니다.

    미숙한 자신을 받아들이고 차근히 한 걸음씩 걸어갔으면 좋겠습니다.

    ‘또 실수 했네, 난 안 되나봐’ 같은 말을 하며 자신을 검열하며 먼저 자신감을 잃지 않았으면 합니다.

    ‘난 아직 성장 중이야 실수 할 수 있어 더 노력하자’라는 마음을 가지고 자신을 누구보다 사랑하고 다독여주는 건강한 자기애를 키웠으면 좋겠습니다.

     

    Nurscape 편집부(nurscape@nurscape.net)
    ※ 인터뷰이 상시모집 ☞ http://goo.gl/Q0iF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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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 인터뷰는 너스케입과 더너스가 함께한 인터뷰입니다." (원본 링크: http://thenurse.co.kr/?cat=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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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 읽고 참 행복해집니다~
    학교를 졸업한지 20년이 되었고...
    나는 간호사로 잘 살고 있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21.11.15 15:09:18
  • 만화도 글도 잘 보고 갑니다 선생님! 응원해요!!
    저도 언젠가 간호사 일상을 담은 툰이나 책을 내고 싶은 한 간호사로서 ㅎㅎ
    굉장히 흥미롭고 즐겁고.. 관심이 많이 가는 이야기였어요
    앞으로도 화이팅하세요!!!

    19.09.05 23:42:42
  • 잘 보고 갑니다~

    19.09.05 09:5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