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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경 없는 의사회 구호활동가 박지혜 간호사

  • 이번 호에서는 국경 없는 의사회 구호활동가 박지혜 간호사 선생님과 함께 했습니다.

    다들 국경 없는 의사회라는 비영리단체에 대해서 한 번쯤 들어봤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혹시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국경 없는 의사회는 의료 지원의 부족, 무력 분쟁, 전염병, 자연재해 등으로 인해 생존의 위협에 처한 사람들을 위해 긴급구호 활동을 펼치고 있는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 단체입니다.

     

    글로벌 사회로의 진입과 함께 국내를 넘어 해외의 간호 영역에 대해 궁금증을 가지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의료계에 종사하는 일원으로서 보다 보람된 뜻을 품고 제3세계 국가들의 어려운 환경에 조그만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싶어 하는 분들에게 너무나 알차고 따뜻한 정보를 함께 나누고자 박지혜 선생님께서도 선뜻 저희의 인터뷰에 응해주셨답니다.

     

    어렵고 힘든 환경 속에서도 의료인의 참된 사랑을 실천한 경험과 진심을 너스케입 다른 선생님들과 후배들을 위해 공유해주신 박지혜 선생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Q.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구호활동가 간호사 박지혜입니다.

    저는 2012년 국가 간호사 면허증을 취득했고, 그 후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순천향대학 부천병원에서 5년간 수술실 간호사로서 근무했습니다.

    병원 퇴사 후에 캐나다에서 1년간의 어학연수를 했고, 2018년 '국경 없는 의사회'에 합류하여 구호활동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가자지구, 라이베리아에 미션을 다녀왔고 곧 카메룬으로 세 번째 미션을 나갈 예정에 있습니다.

     

     

    Q. 국경 없는 의사회 구호활동가로 일하시게 된 동기가 있으신가요?

     

    ▶고등학생 때 가톨릭 소식지를 통해 이태석 신부님에 대한 글을 읽은 적이 있어요.

    이태석 신부님은 의대와 신학대를 졸업하시고 혼자 남수단에 넘어가셔서 거기서 병원도 짓고 학교도 세우시고 그분들을 돌보신 분이거든요.

    그분(신부님)의 활동기를 읽고 굉장히 강한 충격과 감동을 받아서 그때 이후로 해외봉사활동을 생각하게 되었어요. 그 후 간호학과로 진학을 하게 돼서 제가 할 수 있는 의료봉사 단체를 알아보다가 ‘국경 없는 의사회’라는 곳을 알게 되었어요.

    수술실 간호사로서, 의료진으로 지원할 수 있는 최적의 단체이기도 했고요. 가장 기부금 운용이 깨끗하고 정당한 곳이라고 생각하게 돼서 지원을 했고, 지금은 구호활동가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Q. 국경 없는 의사회에서는 간호사로써 구체적으로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계시나요?

     

     

    활동가의 업무는 미션지에서 수행하는 프로젝트에 따라 달라지게 돼요.

    분쟁 지역이나 응급재난 지역으로 파견될 경우에는 주로 수술실 간호사로서 수술에 참여하게 되고, 공중보건교육이나 현지 병원 및 직원 교육을 위한 미션일 경우 교육과 컨설턴트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 또 난민지원이나 전염병 창궐, 병원 재건, 등의 미션에서는 그에 맞춘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저의 경험으로 말씀을 드리자면, 첫 번째 가자 지구 미션 때는 수술실 간호사로서 수술에 참여를 했고요. 두 번째 라이베리아 미션 때는 수술실 총괄 간호사로서 수술실 운영이라든지, 현지 직원들 교육, 새로운 수술실 오픈을 위한 컨설턴트 역할을 했습니다.

     

    Q. 일반적인 간호사의 역할과 비교했을 때 다른 점은 무엇이 있을까요? 장, 단점이 궁금해요.

     

     

    일단 제가 다녀왔던 미션 중에 라이베리아 미션 기준으로 말씀을 드릴게요. 그게 제일 길게 다녀왔던 미션이거든요.

    주로 한국에서 일할 때는 배정받은 일만 하면 되잖아요.

    수술실 간호사면 수술실 일만 하면 되었는데 미션지에서는 파견되는 간호사가 저 한 명이기 때문에 혼자서 다양한 일을 수행하게 됐어요. 수술뿐 아니라 수술 전후 간호 준비(병동 간호사 일), 각종 회의 참석(수술실 총괄감독), 직원 교육, 병원 재건 컨설턴트, 환자 초기 진료, (수술 의사와 함께) 라운딩 등 이런 역할들을 함께 수행을 했습니다.

     

    그리고 또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희귀 케이스라든지, 제한된 자원 등의 문제 때문에 제가 가진 지식과 경험을 최대한 주도적으로 활용해야 돼요.

    이런 것들이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아서 버거울 때가 많았는데 동료들이 많이 도와주어서 배워가면서 일을 할 수 있었습니다. 포지션에 따라 각자 다른 일을 하긴 하지만 절대 혼자만의 책임이 되지 않거든요.

    그리고 또 이를 돕기 위한 가이드라인이라든지 프로토콜이 잘 정리가 되어 있어서 필요할 때마다 참고할 수 있고, 현장 분위기도 서로 도와주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도움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장점과 단점은 본인이 삶의 가치를 어디에 두고 있느냐에 따라 많이 달라진다고 생각을 해요.

    아무래도 현지에서 일할 때는 불편하고 힘들고 어려운 일이 굉장히 많이 있어요. 모국어가 아닌 외국어로 의사소통하는 데서 오는 불편함, 한국만큼 위생적이지 못한 주거 환경, 제한된 인력, 자원, 다양한 문화권에서 온 사람들과의 갈등 등 여러 가지 힘든 상황이 있는데요.

    그런데 저는 이것들이 단점이라고 생각이 되진 않았어요. 제가 하는 일에서 의미와 기쁨을 느꼈고 전에 없던 활력을 느꼈기 때문에 힘들다고 생각이 들지가 않았습니다.

     

    또 같은 의미로 한국병원에서 받던 높은 급여가 장점이 되진 않았어요. 지금 제가 받는 급여는 한국에서 일할 때의 반도 안 되는 월급이긴 해요.

    그런데 저는 지금 너무 행복하고 기뻐요. 제 삶의 의미나 직업적인 소명의식을 찾은 것이 너무 기뻐서 하루하루가 되게 행복합니다.

    구호활동가의 장단점은 본인이 가지고 있는 삶의 가치가 어떤지에 따라서 달라진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오해하실까 봐 덧붙이는데, 저는 한국에서 수술실 간호사로 일하는 순간도 굉장히 좋았어요. 일이 바쁘고 사람 관계가 힘든 것은 다 똑같았지만 수술이 재미있고 보람도 있어서 되게 즐겁게 일을 했었습니다.

     

    Q. 근무하시면서 (공개가 가능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나 특별한 경험이 있으실까요?

     

     

    라이베리아는 국민 수에 비해 의료진이 굉장히 부족해요.

    우리나라같이 선진국에서 잘 걸리지 않는 병에 걸려서 치료를 못 받아서 죽어가는 아이들이 굉장히 많이 있어요.

    그리고 수술이 필요할 만큼 상태가 심각한 아이들이 대부분 병원에 왔을 때는 이미 몸의 컨디션이나 장기 기능이 많이 떨어져 있어서 수술을 해도 그 아이의 회복을 장담할 수가 없는 경우가 굉장히 많아요.

    응급수술로 늦게까지 수술을 하고 와도 아이들 상태가 회복하기에 너무 약한 상태라서 안심할 수 없는 날이 되게 많고요.

    이런 것 때문에 한국에서 일할 때와는 되게 다르게 많은 환자를 잃어서 큰 상실감과 회의감을 느꼈던 것 같아요.

     

    근데 그런 조건에서도 회복한 고마운 아이들이 있어요.

    가장 기억에 남는 아이가 바로 카라마(가명)라는 아이인데, 그 아이가 처음에 응급실에 왔을 때도 초기 상태가 되게 안 좋았어요.

    9살인데도 몸무게가 15kg밖에 되지 않았고, 2달 입원해 있는 동안 5번이나 배를 여는 수술을 하면서 심장기능, 신장 기능, 간 기능 다 떨어져가서 저희 팀이 최악을 예상하던 아이였거든요.

     

    그런데 그런 모든 예상을 극복하고 아이가 건강하게 회복을 해서 퇴원을 하게 돼요.

    그리고 나중에 정기검진을 받으러 병원으로 저를 찾아왔었어요.

    제가 헤어질 때 한국 이름을 가르쳐 줬었거든요. 제 이름 ‘지혜’를.

    근데 (가르쳐준) 이름 발음을 되게 어색하게 하면서 간호사들에게 물어 물어 저를 찾아 수술실로 온 거예요. (당시 아이가 입원해있던 두 달 내내 병원에 남아있던 수술 팀원은 저뿐 이었어요. 활동가들은 각자 활동 기간이 다릅니다.)

     

    그런데 수술실은 다들 아시는 것처럼 일반인들이 출입할 수 없는 구역에 있기 때문에 오려면 굉장히 많은 관례를 거쳐야 하는데 그것들을 다 뚫고 저를 찾아왔더라고요.

    그때 너무 고맙고 반갑고 예뻐서 제가 막 덥석 안고서 이마와 볼에 뽀뽀를 해줬는데 아이가 또 제 목을 끌어안더니 제 볼에 뽀뽀를 해주었어요. “지혜”라고 부르면서.

    그때 기분은 지금도 표현을 못 할 정도로 너무 행복하고 기뻐서 그때 정말 많이 울었어요.

    그리고 제가 구호활동가로 활동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감사하고 행복해서, 그리고 또 생애 처음으로 제가 간호사인 것이 행복했던 순간이었던 것 같아요.

    6년 만에 처음으로. 그런 경험이 있습니다.

     

    Q. 현장에서 느꼈던 감정에 대해 말씀 해 주세요.

     

    라이베리아의 아이들을 보면 되게 많이 안타까운 게 ‘이 아이들이 만약 선진 의료기술에 접근이 가능했다면 죽을 일이 없었을 텐데’라는 생각이 굉장히 많이 들었었어요.

    왜냐하면 그쪽에서 가장 많이 문제시되는 질병이 장티푸스로 인한 장 천공이랑 선천적인 장 기형 이런 것들인데 그런 것들이 만약에 선진 문화에서 생겼다면 저희가 이미 소아일 때 진단이 가능하고 또 예후가 굉장히 좋게 수술을 또 할 수가 있거든요.

    한국에서 일할 때는 사실 제가 6년 동안 수술실에서 일하긴 했지만 환자들이 많이 죽지는 않았었어요.

    워낙에 기술이 좋고 기계들이 좋다 보니까 대부분 살렸거든요 환자들을.

    (우리나라는) 일단 깨끗한 환경에서 요리를 하기 때문에 장티푸스에 잘 걸리지도 않고, 그리고 이 장 천공이라는 것은 사실 합병증이 굉장히 심해졌을 때 1%의 비율로 걸리는 것이거든요.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볼 수 없다고 보면 되는데, 라이베리아에서는 굉장히 많이 봤어요.

     

    그리고 장 기형 같은 경우에도 이미 어렸을 때 복부팽만이라든지 변비 같은 증상이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 기술로 대장조영술로 한 번에 진단하고 바로 수술을 할 수 있는데 그런 것들이 없으니까 아이들이 치료를 받지 못하고 그래서 죽고 그런 것들이 너무 많이 안타까워가지고.

    건기/우기를 나눴을 때 우기 때 많이 환자들이 오기는 하는데 저는 평균 일주일에 두 명 정도를 봤어요. 그 정도면 정말 정말 많은 비율이거든요.

    그런 아이들이 수술을 해도 많이 살리기가 힘들어요. 이미 장기 컨디션이 굉장히 안 좋기 때문에 구멍 난 부분을 꿰매주면 그 옆에 있는 부분에 구멍이 나고 하는 식이거든요.

    그래서 살릴 수 있었던 아이들인데 살리지 못하는 게 단지 이 아이들이 아프리카에서 태어났다는 이유라는 게 너무 많이 안타까웠었던 것 같아요.

     

    그런 것들이 안타까웠고, 뿌듯한 걸로 생각을 하자면 아무래도 환자 하나하나에 대한 케어를 좀 심층적으로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한국에서는 수술실에서만 환자를 보니까 입/퇴원은 보지 못하고 회복 과정도 볼 일이 없거든요.

    그런데 라이베리아에서는 아이가 응급실에 내원할 때부터 수술 전 > 수술 > 수술 후 그리고 회복 과정 > 퇴원 다 볼 수 있으니까 환자와 특별한 라포를 형성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더 사랑도 많이 받아요. 환자들한테.

    왜냐하면 매일 보고, 매일 이야기를 나누고, 매일 웃는 모습을 보니까.

    그런 순간순간들이 굉장히 아름다웠던 기억이 있거든요. 그런 것들이 참 보람이 있는 것 같아요.

     

    Q. 간호사로써 이 업무에 잘 맞는 요소(경험, 경력, 성격 등)가 있을까요?

     

     

    ▶활동가로서 갖추고 있으면 좋은 요건으로는 첫 번째로 경력이 되겠고요.

    그 외의 것으로 자율성 / 융통성 / 적응력 / 스트레스 관리에 대한 노하우 / 언어능력 등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자원의 제약이 많고 불안정한 상황에서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본인이 가지고 있는 지식과 경험 안에서 상황을 해결해야 하는 자율성이 굉장히 필요하고요.

    그리고 예측하기 힘든 상황, 수시로 바뀌는 환경, 수시로 바뀌는 팀원들에 대한 적응력, 융통성도 역시 필요합니다.

    그리고 또 다른 기후라든지 음식, 한국만큼 편하지 않은 환경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굉장히 크게 느껴져요. 그런 것에 대처하는 자신만의 노하우를 개발하는 것도 굉장히 필요하고, 아무래도 팀원들이 다국적이다 보니까 그 안에서 일하는 만큼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서 영어 능력이 요구가 돼요.

     

    그런데 ‘국경 없는 의사회’ 같은 경우에는 프랑스에서 시작된 단체이기 때문에 프랑스어를 해도 괜찮아서 프랑스어나 영어 둘 중 하나를 잘해야 됩니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이 어떤 가치를 두고 있느냐, 어떤 신념을 가지고 있느냐가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사실 그 가치와 신념의 방향이 구호활동이라는 일이라면 그 외의 다른 것은 문제가 전혀 되지 않아요.

    조건은 시간과 노력으로 맞출 수 있습니다.

    (관심이 있으신 분은 국경 없는 의사회 홈페이지를 방문해 주세요. https://msf.or.kr/)

     

    Q. 국경 없는 의사회 구호활동가 또는 비슷한 분야에 관심을 갖는 다른 간호사 선생님 또는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이나 공유하고픈 팁이 있을까요?

     

     

    누군가를 도울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사실은 정말 감사한 일입니다.

    구호활동은 본인이 가진 것을 보다 더 가치 있게 나눌 수 있는 기회이고, 동시에 자신의 가치와 직업 소명 의식을 찾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세상에는 빈곤, 기아, 분쟁, 의료 부족 등으로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의 지식과 재능이 한국을 넘어서 보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습니다.

    함께 구호 현장에서 뵙길 기대하겠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이나 목표가 있으실까요?

     

    ▶현장에서 제 눈으로 현실을 보고 나니까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더 많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그래서 당장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한테 의료적으로 구호활동을 하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고 하지만 현지 사람들의 교육 수준을 높인다든지 공중보건 의식을 높일 수 있다면 더 근본적으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그것에 대한, 그것에 관한 공부를 조금 더 해서 더 도움이 되는 효율적인 구호활동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Q. 본 인터뷰를 접하실 분들에게 구호활동가로써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을실까요?

     

     

    ▶현장에서 활동을 하면서 느낀 점은 구호활동가들이 이렇게 자신의 역량을 펼쳐서 활동을 할 수 있는 게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기부로 인해서 가능하다는 것이었어요.

    제가 현장에서 활동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이 영상을 보시는 분들이나 현재를 살아가시는 분들이 기도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것들 역시 각자의 위치에서 구호활동을 하고 계신 거라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그 따뜻함에 항상 감사를 드립니다. 또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건, 봉사가 어려운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제가 존경하는 선생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거든요.

     

    ‘살면서 누군가 한 명의 인생을 살릴 수 있다는 게 얼마나 멋진 일이에요.

    커피를 마시고 담배를 사는데 쓰는 나중에는 기억도 하지 못하는 소비를 아껴서 누군가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건 정말 멋지지 않나요?’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그게 제 마음에 정말 크게 와닿았어요.

    없는 돈을 더 모아서 봉사를 하고 기부를 하는 것이 아니라 제가 나중엔 기억도 못 하는 소비들, 그것만 아껴서 봉사/기부를 해도 그게 아프리카 한 지역 아이들 전부한테 항생제를 나눠주고 전부한테 책가방을 줄 수 있는 돈이 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오늘 커피 한 잔 아껴서 기부를 해주시면 그게 좋게 쓰일 테니까… 기부나 봉사가 어렵지 않다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Q. 후배 간호사 또는 간호학생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나 격려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요즘에 TV에서 간호사 태움이라든지 자살에 대한 얘기들이 많이 나오는 게 굉장히 안타까워요.

    사실 간호사들이랑 얘기를 하다 보면 본인이 얼마나 힘든지 얼마나 괴로운지 얘기들을 많이 하는데, 저는 그런 생각들을 조금 멈추고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대단하고 행복한 사람들이라는 것을 아셨으면 좋겠어요.

     

    일단 저희가 한국에서 태어났다는 것만으로도 저희는 안전한 선진 교육도 받고 선진 의료혜택을 받고 자랐어요.

    그리고 우리가 지금 받고 있는 교육도, 이런 지식들이 전 세계 사람들 중에 1%도 안 되는 사람들만 받을 수 있는 교육이에요. 그래서 우리가 1%의 사람인 것을 아셨으면 좋겠어요.

     

    그저 평범한 간호사 중 한 명이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스스로가 되게 가치 있고 아름다운 사람임을 알고 자부심을 가지고 행복하게 일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궁금한 것이 있으면 쪽지 주세요.

    Instagram : from7071

     

    ▶ 인터뷰 영상 보러가기 : https://www.nurscape.net/Board/video/Details/1909088

     

    Nurscape 편집부([email protected])
    ※ 인터뷰이 상시모집 ☞ http://goo.gl/Q0iF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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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

    이렇게 좋은 단체에서 닥털들은 무슨짓을 하는건지...쯧

    21.08.14 16:15:17
  • 응원합니다!! 항상 건강조심하세요^^

    20.06.21 23:44:48
  • 정말 멋지세요!!!! 저도 언젠간 가보고 싶네요

    19.08.01 19:17:06
  • 닉넴처럼 저도 msf일하기를 소망하는 학생간호사입니다! 응원하겠습니다👍

    19.07.30 16:23:23
  • 선생님! 인스타 팔로우 하면서 간간히 소식 접하고 있습니다. 참 대단하다고 생각했는데 널스케입에도 올라오셨네요 항상 응원합니다!!

    19.07.29 15:56:43
  • 익명

    정말 멋지십니다... 같은 간호사로서 자랑스럽네요

    19.07.26 12:5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