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일 나의 삶
삼성미래여성병원 간호부장 최혜진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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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근무하고 있는 병원(혹은 부서)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제가 근무하는 삼성미래여성병원은 직원들에게도 환자분들에게도 친구 같은 병원이 되고 싶다는 원장님의 뜻에 따라 2012년 7월 9일(칠.구) 부천에서 서울 오류동에 재개원하였으며 각 분야별 전문진료로 개원 시 26명의 직원으로 시작하여 개원 2주년이 조금 지난 현재는 105여명의 직원들이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근무를 하는 구로구 최고의 여성병원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난임 센터, 복강경 센터, 주산기 센터의 산부인과 진료와 소아과진료, 산후조리원 운영으로 차별화, 전문화된 진료와 다문화 가정 산모님들을 위한 진료협력, 중국동포 진료협력, 저소득층 난임 가족 무료시술지원 등의 사회공헌 사업에도 함께하고 있습니다. 2014년에는 헤럴드 경제에서 주최하는 “2014년 대한민국 보건의료 대상” 여성전문병원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습니다.
근무하게 된 동기, 업무내용 등 자기소개 부탁 드립니다.
결혼과 육아로 전업주부로서의 생활을 거친 후 다시 취업을 한곳이 오전 7시부터 오후10시까지 연중무휴로 진료를 하는 개인 소아과 의원이었습니다. 그곳에서 수간호사로 7년간 근무를 하면서 나이가 40대로 접어 들었고, ‘내가 언제까지 간호사로서 일을 할 수 있을까?’하고 생각하던 중 편의점을 운영하다 건강상의 문제로 다시 전업주부로 지냈습니다. 그리고 나서 재입사를 한곳이 집 근처의 산부인과였고, 지금은 부천 삼성미래 산부인과에서 6년동안 함께 하던 원장님께서 서울 오류동에 개원을 하시면서 오픈 멤버로 근무를 하게 되었습니다.
업무는 주로 간호행정업무 외에도 병원행사 진행, 직원인사, 고충상담, 환자상담, 산모문화센터 강의, 관내 보건소 강의, 수유부 문제유방관리, 홈페이지 관리, 블로그 운영 등 입니다.
저는 간호부장 업무를 처음 시작하면서 전임자가 없는 상태에서 근무를 했기 때문에 사실 무엇을 하는지, 해야 하는지업무를 인수인계 받지 않은 상태로 근무를 시작해서 난감하긴 했지만, 보이는 일은 미루지 않고 무조건 하다보니 간호부 일 외에도 여러 가지 업무를 하는 편입니다.
2009년도에 인터뷰했던 이후로 두 번째 인터뷰인데요, 그때와 다른 변화된 점이 있으신가요?
(09인터뷰 보기 √click)
많은 변화를 제 이력서를 통해 보실 수 있는데 전 너스케입에 많이 감사해 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경험도 없는 산부인과에서 관리자를 맡게 되면서 처음 공부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준 곳이 너스케입 교육센터의 중간관리자 과정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중간관리자 교육과정 이수 후에도 제 자신의 부족함을 느낄 수 있었기에 매년 두 가지 정도의 목표를 세우고 근무를 하다보니 일의 만족감 외에도 개인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자신을 볼 수 있었으며 산부인과 분야에서 몇 번의 스카웃 제의를 받기도 하며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물론 존경하는 분과 함께 근무하는 것이 좋기 때문에 약간의 고민을 하긴 했지만 한곳에 정착해 있구요.
아래의 자료는 제 변화과정을 볼 수 있는 이력입니다.
간호부장이자 모유수유 전문가로서도 활발히 활동하시는데, 특별한 계기가 있으신가요?
산부인과에서 근무를 하면서 모유수유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습니다. 1991년 신생아실에서 근무 할 당시에는 산모님들이 모유수유를 스스로 혼자 했고, 간호사들도 모유수유에 대해 별도의 교육과정이 없었기에 모유수유 지식이 전혀 없는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국제모유수유전문가 자격증 과정을 통해 모유수유 관련 공부를 하였습니다. 자격증 취득 후에는 유니세프의 아기에게 친근한 병원 현장 평가 인증요원으로 참여하게 되면서 이론적으로만이 아닌 현장에서 힘들어 하시는 산모님들을 도우면서 모유수유를 지지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모유119센터의 홍순미선생님께 유방관리학 과정을 수료 받았습니다.
현재는 “우리 삼성미래여성병원 산모님들의 유방과 모유수유의 어려움은 내가 해결한다!“ 라는 생각으로 모유수유 강의와 상담, 유방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힘들기는 하지만 많은 산모님들의 응원과 지지, 그리고 감사의 글은 제가 하는 일에 대해 책임감을 갖게 해주고 제 자신에 대해서도 자부심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게 합니다.
[▲유방관리학 수료 후]
현재 모유수유 전문가(혹은 모성파트)의 현황, 전망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모유수유 전문가가 되어 환자들을 상담하고 관리하려면 산과와 신생아관련 지식과 이론 외에도 실제적인 유방관리에 대해서도 배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론과 실기과정을 거친 후에는 병원과 조리원에서 근무하거나 유방 클리닉을 개설하여 운영할 수 있는데 유방 클리닉의 경우에는 이 또한 개인사업의 하나이다 보니 운영을 잘하시는 분들도 경영의 어려움을 겪으시는 분들도 볼 수 있기에 진로는 개인의 역량과 성향에 따라 선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제 경우에는 간호사로서 관리자로서 강의를 하면서도 유방관리와 모유수유를 지도 해줄 수 있다는 것이 큰 경쟁력이 되는 것 같아서 영리적인 목적이 아닌 개인의 역량을 위해서라면 산과업무를 하시는 분들에게는 필요한 과정이라고 봅니다.
모유수유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요건들이 있을까요? (자격증취득, 공부방법이라든지 등)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면?
한국LC협회는 자세한 교육과정 안내를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제가 공부 할 때와 바뀐 것은 온라인으로 가능하다는 것과 2년 이상의 산부인과, 소아과, 산후 조리원 경력이 있는 간호조무사도 응시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합격률은 85%정도?? 임상경험이 없으신 분들은 어렵다고 하시구요. 수강시간은 90시간이며, 교육비는 80만원 정도이고 응시료와 시험대비 특강은 별도 비용이 필요합니다. 일단 이론적인 과정을 통한 국제모유수유전문가 자격증 취득은 본인에게 자신감을 실어 줄 수 있기 때문에 추천하며, 부수적으로 실제적인 유방관리를 해줄 수 있는 손기술과 상담 능력도 필요하다고 생각되나 현재 전문적인 실기교육과정은 고비용으로 부담이 되는 부분이 있기에 신중히 진로를 생각하고 선택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국제모유수유전문가 자격증 소지자가 임상에서는 모유수유에 대해 전혀 모르는 경우를 볼 수도 있는데, 신생아나 산모관련 업무를 모르는 경우에는 자격증 취득이 어려운 부분도 있고 취득 후에도 현장에서 근무하지 않으면 이론적인 지식만 있는 전문가로 실제적인 지도는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실제적인 업무도 함께 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014년 서강대 평생교육원강의 모습]
이전 임상파트에서는 어느 파트셨고, 지금 업무에 있어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나요?
처음 5년은 대학병원 정형외과 병동과 특실병동, 이후 5년은 종합병원의 신생아실, 내과병동, 간호과 행정업무, 2년 휴직 후 소아과 오픈 병원에서의 7년은 병원전반 관리업무(약 관리, 직원관리, 수납관리 등)를 했습니다. 그 후 휴식기간을 거쳐 재입사한 곳이 경험도 없는 산부인과였으며, 상담간호사로 면접을 보던 중 저의 경력과 이력을 주의 깊게 보신 원장님들로부터 간호부장으로서 근무 제의 받아 산부인과는 처음이었지만 대학병원에서의 체계적인 교육과 종합병원에서의 행정업무, 신생아업무, 개인의원과 자영업에서의 경영마인드가 실무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최근 20년, 30년 근속 후 퇴직을 하는 동료와 후배들을 보며 뒤돌아 생각해 보면서 ‘대학병원에서만 근무를 했다면 지금처럼 여러 업무를 할 수 있었을까?’ 하고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잦은 이직은 좋지 않지만 적당한 이직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경부암 백신 우수사례병원 선정 사례발표 때]
모성파트에 관심이 있는, 혹은 사직 후 재취업에 고민이 많이 있을 분들에게 조언을 해주세요.
일단은 자신에게 맞는지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자신이 없더라도 나쁘지 않다면 도전해보시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저를 뒤돌아 보았을 때 처음 간호대학을 진학하게 된 것도 부모님의 강압(?)에 의해였기 때문에, 할 일이 없어서 간 곳이 대학이라는 도피처였기에 처음에는 지금까지 간호사로 일하게 될지 몰랐고, 저 또한 편안한 업무를 하고 싶었습니다.
첫 임상생활은 정형외과 병동에서 시작하게 되었지만 각 업무에 충실하려 노력하고, 지적 받지 않게 노력하다 보니 선배들이 좋아하는, 후배들에게는 함께 근무하기에 불편하지 않은 선배가 된 것 같습니다.
재취업.. 많이 두렵고 고민 되는 부분이지만 도전하시라는 말과 함께 내가 좋아하는 업무를 찾아서 하시고 구직시 보수 외에도 전체적인 병원 분위기와 근무환경, 조직구성원 대표자의 경영철학 등의 비젼을 보고 직장을 선택하시면 재취업에 성공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세상에 어렵지 않은 일은 없고 해보면하면 쉬워진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저의 경우에는 도전하는 제 모습을 지켜본 아들이 학교생활에 적극적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기에 저와 같이 아이로 인해 경력이 단절된 경우에는 아이를 위해서라도 엄마로서 멋지고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본인의 최고 강점과 지금까지 근무를 하면서 잊을 수 없는 최고의 순간이 있으신가요?
저의 강점은 긍정적인 마인드와 눈치??
사람의 힘은 무한하다고 생각하며 새로운 도전은 누구나 두려워할 것입니다저도 새로운 것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일은 미루지 않고 하려고 하며일을 잘하는 선배들을 보며 컨닝하고 따라 하다보니 잘한다는 소리를 듣게 된 것 같아서 전 신입 직원들에게 컨닝을 잘해라라고 말하곤 하죠
잊을 수 없는 기억은 년 간호원이라는 명칭으로 불리던 대학병원시절간호사들간에 서로를 선생님이라고 호칭하는 것을 보고는 “자기들이 무슨 선생이야라고 비웃던 한 환자가 생각납니다그 환자에게 욕창간호를 열심히 해주고 또 보호자를 배려하는 제 모습을 보고는 “최선생님은 제가 선생님이라고 말하고 싶다라고 말씀해 주셨었죠그밖에 제게 주사를 맞기 위해 저의 출근을 기다려주시던 환자분들년간의 소아과 근무시절에는 첫 진료를명으로 시작하여 최고명의 외래환자를 보았던 일년에는년 대학병원 근무시절 환자였던 고등학생이 아들을 둔 멋진 가장이 되어 아직 대학병원에 근무중인 후배를 통해 전화연락을 해온 일이 있습니다이후 친구들과의 휴가 기간 중 만나서 식사 대접도 받고 전화연락도 가끔 하고요경험도 없는 산부인과에서는 상담간호사로 면접을 보던 중 간호부장으로 제의를 받고 근무를 시작하게 되면서 한해 한해 지날수록 성장하는 제 자신을 볼 수 있었던 점인 것 같습니다.
평소 스트레스 관리는 어떻게 하시나요?
사람들과의 만남에서 매일 매일 새로운 일들을 접하면서 행복해지는 일들도, 힘든 일들도 생기는데 처음에는 스트레스에 대응하는 능력이 부족한 탓인지 많이 힘들어하며 울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시간의 흐름과 함께 어려움도 지나간다.' 라고 생각하며 수다, 요가,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기,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등을 통해서 극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손 편지와 커피 한 잔, 손수 구운 쿠키 같은 선물과 함께 응원의 글을 보내 주시는 많은 분들과 함께 하는 수간호사들직원들을 보며 힘을 내며 저를 위로하곤 합니다.
특히, 사람으로 상처받은 일들은 사람으로 위로 받게 되면서 힘을 내게 되는 것 같아요. 문제는 해결하라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내가 필요하지 않겠죠...?
끝으로 앞으로의 계획 / 하시고 싶은 한마디 부탁 드립니다.
산부인과는 힘들다는 이유로 의사도 간호사도 기피하는 분야고 저 또한 싫어하던 파트였지만, 지금은 매우 만족해하며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쉬운 업무는 누구나 하고 싶고 또할 수 있기 때문에 나만의 경쟁력에서는 떨어져 존재감 없는 사람이 되기 쉽다는 것을 알기에 2015년 새해에도 새로운 도전을 통해 더 성장하는 제가 되고 싶습니다.
작년에는 잠시 건강상의 문제를 겪으면서 업무에 충실 하려면 나 자신이 먼저 건강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저는 이번 2015년은 ‘건강의 해’ 로 정하면서 태교강좌 수강과 함께 자전거 수영 배우기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후배들을 위해 조언을 한다면 사실 간호사는 근무할 곳이 많기 때문에 처음부터 어려운 일을 하고 싶은 사람은 없고, 대부분 쉬워 보이는 업무를 선택하는 분들이 많은데 미래 자신의 모습을 생각해보세요. 자신만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곳이 어디인지,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가 무엇인지, 웃으며 일할 수 있는 분야에서 일을 하셨으면 합니다.
병원의 성장과 더불어 개인의 성장도 함께 한다면 일도 놀이처럼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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