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배와의 만남
"병원에서 일하는 지금이 가장 행복해요" 삼성서울병원 부인과병동 김성진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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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환자들을 위해 일할 때 보람과 행복을 느끼며,
임상 속 간호사가 얼마나 멋진지를 몸소 보여주신
삼성서울병원 부인과 병동 김성진 선생님과의 인터뷰가 진행되었습니다.
Q. 선생님,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삼성서울병원 부인과 병동에서 만 3년 6개월 근무한 올해로 4년 차 간호사 김성진입니다.
Q. 근무부서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제가 신규 때부터 지금까지 4년간 근무 중인 부인과 병동은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병동으로, 주로 계열은 외과계지만 양성종양, 악성종양 환자분들이 입원하시기 때문에 항암을 비롯하여 supportive care를 제공하기 때문에 내과적 성향도 보이는 병동입니다.
Q. 원래 근무를 희망했던 부서가 산부인과 파트였나요?
아니요!(웃음) 사실 수술환자를 care하는 파트는 선호하지 않아서 처음 신규 입사 시에 원티드 부서(근무희망부서)가 내과/중환자/외과 순서였어요. 그중에서도 혈액종양내과를 희망했는데, 그 당시에 중환자 파트를 희망한 동기들이 많아서 저는 부인과로 발령받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산부인과 파트를 잘 몰랐었는데, 이곳에 와보니 개복수술부터 항암치료까지 저희 부서 안에 외과/내과/중환자 간호가 모두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원티드 부서는 아니었지만, 현재는 만족하며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Q. 발령 전 그런 이야기가 있었군요. 벌써 올해로 4년째 부인과 병동 간호사로 근무 중이신데, 부인과 병동만의 장, 단점이 있을까요?
장점이라면 우선 환자분들이 모두 여자분들이시고 저희 엄마 연령층이 많으시기 때문에 병실 내에서 잘 친해지시고, 분위기가 좋은 것 같아요. 다들 부인과 환자들은 예민하실 거라 생각하지만 제가 봤을 때는 정말 몸이 안 좋으시고 한 경우에 나타나는 컴플레인 외에는 부인과 환자여서 특별히 더 예민하다 하는 부분은 없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처음 물꼬를 트게 되면 다들 금방 친해지시면서 말씀을 되게 잘하세요. 그래서 대화를 많이 하게 되고.. 대화를 많이 하게 되니 환자분들에 대해 파악하기가 더 수월한 점도 장점인 것 같습니다. 그냥 일상대화 같지만 들여다보면 퇴원 후 어떻게 management를 하고 있는지, 지지체계는 잘 갖춰져 있는지 등 그런 부분을 확인할 수 있거든요. 그런 부분을 잘 활용하면 환자를 돌보는 데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습니다.
부인과만의 단점은 크게 없는 것 같아요. 다만, 아무래도 암 환자분들이 계시니 어느 부서나 마찬가지겠지만 임종을 바라보는 게 힘든 것 같습니다. 엄마 나이대 환자분들이거나 정이 많이 든 환자분들이 계시면 더욱 보호자의 마음에 공감하게 되고.. 그런 점이 힘든 것 같습니다.
Q. 근무하시는 부인과 병동이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말씀해주셨는데요, 직접 간호간병통합병동에서 근무하시면서 느낀 후기를 말씀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보통 간호간병은 너무 힘들 것이라고 생각하실 텐데요.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해서 제일 좋은 점은 저희 파트장님도 강조하시는 부분인 ‘직접 간호’의 시간이 증가한다는 점입니다. 이전에 팀을 봤을 때는 한 근무에 12-13명의 환자분을 봤다면,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제공하면서는 최대 6명의 환자를 보게 됩니다. 물리적으로 care 해야 하는 환자의 수가 줄어들게 되니 자연스레 직접간호를 제공하는 시간이 증가하게 되고, 그로 인해 환자와 관계 형성이 자연스럽게 잘 이루어지는 것 같습니다. 또한 한 병실을 맡아서 업무를 진행하다 보니 담당 환자분들이 제 시야에 모두 보인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early ambulation(조기 이상)과 심호흡&기침은 수술 후 간호의 중요한 수행항목인데요.
예를 들면 팀 간호를 할 때는 개복수술 후 POD#1 (수술 후 1일) 환자에게 “일어나셔야죠.” 또는 보호자에게 “환자분 수술하셨으니 심호흡하게 도와주세요.”라고 말씀을 드려도 잘 행해지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교육을 했다고 하더라도 정말 그 활동을 수행했는지 추후 확인할 물리적 시간도 부족했습니다. 근데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제공한 뒤에는 한 환자 곁에 머무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수술 후 빨리 일어나셔야 해요.”가 아닌 “환자분, 일어나보시겠어요?”라고 말하며 직접 곁에서 지켜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런 부분에서 환자에게 질 높은 간호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간호간병의 장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Q. 간호사가 되기로 결심한 계기가 궁금합니다.
사실 저는 고등학교 때까지도 특별히 생각한 진로가 없었습니다. 대학교에도 큰 뜻이 없어서 방황했던 것 같아요. 그러던 중 고등학교 2학년 겨울 방학 때 등교하던 중 버스 안에서 승객 한 분이 seizure(발작) 하는 상황이 있었는데 이때 옆에서 졸고 있던 여자분이 정말 떨지 않고 침착하게 일어나서 버스를 세우고, 빠르고 신속하게 단추를 풀면서 처치 및 전화를(아마도 병원) 하시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구급차가 오면서 상황이 빠르게 마무리되었는데, 아마도 그쪽이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부근이었는데, 그 여자분은 응급실 간호사였던 것 같습니다. 그때 간호사라는 직업이 정말 멋있다고 생각하면서 간호사를 꿈꾸게 되었습니다.
Q. 간호학과에 진학하면서, 많은 학생들이 생각했던 간호학과와 거리감을 느끼며 휴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선생님은 어떠셨나요?
저는 오히려 원하는 전공을 공부하게 된다는 사실이 너무 기뻤던 것 같습니다. 전공공부가 정말 재미있게 느껴지고, 제 자신이 공부를 하며 지식이 쌓이는 게 느껴지는 것에 즐거움을 느꼈습니다. 또 학생 때보다 병원에 와서 실제로 처치하고 간호를 제공하니 배로 즐거움을 느꼈습니다.
Q. 간호사로서 정말 자부심을 가지고 일을 하신다는 게 정말 보기 좋습니다. 이렇게 근무를 잘하시는 선생님도 신규 시절이 있으셨을 텐데, 선생님의 신규 시절은 어떠셨나요?
저는 신규 때 정말 스스로를 잘 태우는(괴롭게 하는) 성격이었습니다. 누군가가 태워서가 아닌 제 스스로에 대한 압박이 있었는데요. 신규시절 환자 파악이 잘 안 된 상태로 담당 주치의가 환자를 관찰실에서 지켜보자고 하여 지켜보다가 결국 ICU(중환자실)로 전동을 보내는 상황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 제가 Day(오전) 근무였고 인계를 드려야 하는 Evening(오후) 근무 선생님은 정말 좋아하지만 무서워하는 분이셨어요. 근데 제가 환자에 대한 파악이 안 되다 보니 인계를 드릴 수가 없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무조건 중환자실 간호사들에게 욕을 먹더라도 내가 내리고 가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버텼습니다. 선생님께서 가라고 말씀하셨는데 제가 하고 가겠다고 우기고 결국 오전 근무였는데 오후 7시가 넘어서 퇴근했었습니다.
그 후 선생님께서 저녁에 카톡으로 그 환자에 대한 브리핑을 다 해서 보내주셨습니다. 이미 선생님은 제가 왜 그렇게 늦게까지 버티다 퇴근했는지 알고 계셨던 거죠.(웃음) 그렇게 브리핑을 해주시면서 “이 환자는 이러이러한 이유로 중환자실로 내려갔고, 이런 컨디션으로 회복되면 다시 병동으로 올라올 환자야. 다음에 이런 케이스가 생기면 이 사람을 생각해.”라고 말씀해주셨어요. 그리고 중환자실에 내려간 환자지만 중환자 기록을 보면서 이런 환자에게는 어떤 management가 행해지는지 보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정말 감사했고 큰 가르침을 얻었던 경험이였습니다.
Q. 혹시 기억에 남는 신규간호사가 있으신가요?
방금 말씀드린 내용하고 비슷한 상황이 떠오르네요. 작년 신규간호사가 담당 환자를 관찰실로 옮겼는데 왜 관찰실로 환자를 이동시켰는지에 대해서도 모르고, 환자파악이 안 된 모습을 보니 제 생각이 나더라고요. 그때 ‘모든 신규는 다 똑같구나~’라고 생각하면서 그 신규간호사 선생님에게 제 경험담을 웃으며 말해줬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은 그 친구도 같이 근무하는 동료로서 굉장히 신뢰할만한 후배로 성장해서 뿌듯합니다.
Q 초반에는 신규간호사들이 업무 외에도 선배와 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겪는데요. 잘 적응할만한 팁이 있을까요?
내 자신이 상처를 받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을 가지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소위 선배간호사들이 하는 말 중에 “나 땐 그랬어.”라는 말이 많은데요. 맞는 말이긴 하지만, 그 친구들에게는 처음 겪는 임상이잖아요. 조금 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 주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정말 신규선생님들이 상처를 많이 안 받으셨으면 좋겠어요. 저는 정말 인간관계가 어렵다고 생각해요. 제 동기는 애교가 정말 많았는데, 저는 상대적으로 그렇지도 못하고 선배간호사들과 뭔가를 해본 적도 별로 없어서 처음에는 겉도는 느낌이 들고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묵묵히 제 일을 하면서 시간이 지나니까 그 구성원으로서 적응이 되더라고요.
선배간호사 모두가 날 좋아할 거라고 생각은 하지 않되, 그 사람이 나에게 무언가 말을 했을 때 그게 정말 내가 싫어서 하는 말인지, 업무적으로 하는 코멘트인지는 꼭 생각해서 거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받아들일 말과 거를 말을 생각해보면 상처를 덜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다만, 여러 명에게 같은 이야기를 반복해서 듣는다면 한 번쯤은 나에 대해 고찰해보고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누구나 신규시절을 겪지만, 그 시기가 너무 힘들잖아요. 그래서 저는 후배들이 들어왔을 때 어렵지 않은 선배, 같이 근무하면 마음이 든든해지는 선배가 되고 싶어요.
Q. 현재 첫 프리셉티 두 분을 교육 중이신데, 두 분을 비롯하여 모든 신규간호사 선생님들께 전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신가요?
요즘 신규간호사 선생님들이 정말 잘해주고 있다고 생각해요. 나는 신규 시절에 그렇게 하지 못했거든요. 내가 저 사람을 잘못되게 만들까봐 그런 부분이 너무 걱정되고 그랬었어요. 근데 요즘 신규 선생님들은 대담하게 잘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신규시절 선배님께 들었던 말을 해드리고 싶어요
. “아무도 네가 환자를 죽일 때까지 가만두지 않을 것이고, 네가 일을 잘하든 못하든 독립하고 1년까지는 모두가 너를 근무 앞, 뒤에 두는 것을 싫어할 거야. 그렇지만 그 1년이 지나면 분명히 괜찮아질 거야.”
이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모든 신규 선생님들 충분히 잘하고 계시니까, 조금만 더 힘내세요!
Q. 간호사라면 이것만큼은 꼭 갖추었으면 좋겠다 하는 자질이나 조건이 있을까요?
간호사라면 ‘책임감’을 꼭 갖췄으면 좋겠습니다. 환자를 치료하는 건 의사의 업무이지만, 그 치료과정이 잘 진행되는지를 확인하는 것은 바로 우리 간호사의 의무이자 업무라고 생각해요. 간호사들이 담당 환자의 치료과정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는 생각을 가끔 합니다. 치료나 처방을 내리는 건 의사지만 이 치료과정이 잘 되는지를 확인하려면 그에 맞는 지식과 관심을 길러야 한다고 생각해요. ‘내 환자는 내가 지킨다.’는 책임감, 의사의 처방을 따르기만 하는 사람이 아닌 함께 수행하는 의료진이라는 책임감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임상에서 기억에 남는 일화가 있으신가요?
신규 때 일입니다. 독립하고 한 달쯤 됐는데 담당 환자분 중에 제가 신규인 걸 아는 장기환자분이 계셨어요. 제가 이 독립하고 한 달 동안 작성했던 보고서의 대부분이 이 환자분과 관련됐었는데, 이 환자분께서는 정말 착한 분이셔서 제가 신규여서 실수한다는 것을 이해해주셨습니다. 그러다 한 번은 nelaton(단순도뇨)을 하러 환자분께 갔는데 처치 세트를 보시더니 “저 그거 하기 싫어요. 안 했으면 좋겠어요.”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그때 내가 사고를 많이 쳐서 싫어하시는구나라고 생각을 했고, 선임분께 이 상황을 말씀드렸어요. 그랬더니 선임분께서 저 대신 환자분께 처치를 하러 가셨고,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나오시면서 “환자가 너 오래.”라고 하셨어요.
얼떨떨한 상태로 환자분께 갔더니 정말 화 한 번 안 내시던 환자분께서 노발대발 하시면서 “저는 선생님 환자인데 왜 다른 사람에게 저를 맡기시나요? 저는 선생님이 신규이신 것도 알고 있었지만 뭔가를 하려고 노력하시는 걸 보면서 책임감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이게 뭔가요!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정말 죄송한 마음에 많이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때 저는 간호사로서 ‘책임감’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Q. 많은 부분 노력을 해야 하는 간호사는 쉽지 않은 직업임에는 분명합니다. 그럼에도 간호사가 되길 잘했다고 느끼신 적이 있나요?
살면서 누군가에게 ‘고마운 일’을 하기는 쉽지 않은데, 그 말을 가장 쉽게 들을 수 있는 직업이 바로 ‘간호사’입니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동기부여가 되기 때문에 간호사가 되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Q. 혹시 임상 이외에 하고 계신 활동이 있으신가요?
사내에 오케스트라 동아리를 생각해보긴 했었는데, 실천은 못 하고 있습니다.(웃음) 현재 병원 생활 외에는 고려대학교 일반대학원에 진학해서 학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Q. 3교대를 하면서 대학원을 다니시기는 어려운 점이 있으실 것 같은데, 대학원 진학을 다짐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병원에 입사할 때부터 대학원을 언젠가 가기는 해야겠다고 생각을 했었어요. 그러던 중 파트장님과 면담을 하는데 그럼 한 살이라도 어릴 때 가라며 바로 서포트를 해주시더라고요.(웃음) 생각한 것보다 시기가 앞당겨지기는 했지만, 더 배워봐야겠다는 생각으로 진학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학교를 다니면서 건강한 사람을 만난다는 자체가 굉장한 refresh 되고 좋더라고요. 여건이 된다면 가고자 하시는 선생님들은 진학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Q. 대학원을 다니시느라 바쁘실 것 같은데요. 그 외 오프날에는 어떤 활동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요즘은 오프때에도 대학원 과제를 하느라 바쁘지만, 보통은 집순이라 집에서 밀린 집안일을 하거나 배꼽에 손 올리고 ABR 하는 걸 즐겨요. 쉴 수 있는 만큼 최대한 쉬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그 외에도 요가도 2~3년 정도 했는데 확실히 잡념을 줄일 수 있는 것 같아요. 또 제 general condition을 위해 분노 다스리기 용으로도 좋습니다. 또 저는 술을 조금 즐기는 편이어서 친구들을 초대해 집에서 한잔하기도 합니다.
추가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이라고 하기에는 동떨어질 수 있지만, 저는 어떤 일이 발생해서 그로 인해 부정적인 기운이 남아있을 때는 그 기운을 절대 집으로 가지고 오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밖에서 다 털고, 집에 와서는 온전히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보기 때문에 그런 경우에는 진정이 될 때까지 병원 로비에서 앉아있거나 산책을 하고 귀가하고는 했습니다. 간혹 문제 해결 가능성이 사람의 영역에서 벗어나는 순간이 있는데, 그 순간 그런 부분을 간호사로서 잘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담당 환자가 안 좋아지는 걸 어떻게 해봐야겠다고 생각하기보다는 환자가 잘 겪어가도록 도와주는 게 제 업무라고 생각하면 좀 더 도움이 될 것 같아요.
Q. 상근직을 꿈꾸진 않으시나요?
상근직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저는 오히려 남들 쉴 때 쉬고 일할 때 일해야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해요. 오히려 평일에 오프가 생기면 여유롭게 놀러 다닐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Q. 마지막으로 선생님의 목표가 궁금합니다.
우선 간호사로서는 뚜렷한 목표는 없는 것 같아요. 우선 지금 생활에 너무 만족하고 있어서 현재 생활을 유지하면서 기회가 생길 때 이것저것 해보고 싶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뚜렷한 목표가 생길 수 있겠지만, 지금은 일하는 것도 좋고 공부도 재미있어서 새로운 목표가 아닌 현재 생활을 잘 유지하고 싶습니다.
사람으로서라고 한다면, 예전에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요즘에는 살면서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사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간호사의 목표랑 겹치는 부분이 있지만 주어진 기회가 있을 때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지금까지 삼성서울병원 부인과 병동 김성진 선생님과 유익했던 인터뷰를 마치겠습니다. 동료 간호사 및 후배간호사를 위해 인터뷰에 응해주신 김성진 선생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
Nurscape 편집부(nurscape@nurscape.net)※ 상시 인터뷰이 모집 中ⓒ (주)너스케입 - 무단전재, 변형, 무단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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