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우디 간호사 만널이 이야기
너 내 동료가 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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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내 동료가 될래!?
안녕하세요. 만널이입니다.
요즘 한국 상당히 덥죠?? 여긴 더 덥습니다… 아니 뜨거워요…
저는 너무 더워서 지난주에 조지아로 여행을 다녀왔어요.
조지아의 수도 트빌리시는 한국만큼 더웠지만 산꼭대기에 위치한 ‘카즈베기’란 곳은 선선한 날씨라서 여행하기 딱 좋았습니다. 대자연을 바라보며 트래킹하기 좋더라고요.

사진으로만 봐도 예쁘죠? 나중에 시간 한번 내셔서 꼭 한번 조지아 여행해 보세요. 치안도 좋고 물가도 저렴해요. 푸르른 자연은 덤이고요. ㅎㅎ
특히 대자연을 느끼며 걸을 수 있는 ‘트루소 밸리’ 트래킹!! 강추합니다. ㅎㅎ
오늘은 기쁜 소식을 들고 왔어요.
“너! 내 동료가 돼라!”
병원에서 한국인을 추가로 채용한다는 소식입니다.
제가 입사한 지 약 1년 4개월 만의 일이네요. ㅠㅠ 지난주에 매니저가 갑자기 저를 부르더니 예전에 저와 함께 면접 봤던 친구는 왜 사우디로 같이 안 왔는지 물어보더라고요. 사실 예전에 저와 함께 이 병원에 면접을 본 친구가 있었어요.
그 당시 저희 둘 다 면접은 ‘accepted’ 됐지만 저만 ‘job offer’를 받았고 그 친구는 받지 못했었어요. 제가 먼저 사우디에 왔고 이후에 그 친구의 비자 프로세스가 진행될 거라고 생각했지만 현재까지 약 2년이라는 시간 동안 전혀 진행이 되지 않았어요. 인사팀에 문의했을 땐 한국인 간호사를 위한 비자가 없다(?)고만 말하더라고요.
이 얘기를 매니저에게 했더니 그런 일이 있었냐며 이번엔 2명의 수술실 간호사와 1명의 심장 수술실 간호사를 위한 비자가 있다며 제 에이전시에 얘기해서 한국인 간호사를 데리고 오라고 하더라고요.
드디어 저도 한국어로 얘기할 수 있는 동료가 생기는 걸까요? 이제 더 이상 병원의 유일한 한국인이 아니게 되는 걸까요? ㅎㅎ 추가로 채용한다는 걸 보면... 그래도 제가 여기 와서 한국인 이미지를 나쁘지 않게 쌓은 걸까요?
그렇다면 참 다행이네요.
다른 도시에서 일하고 있지만 사우디에 함께 온 친구들이 올해를 끝으로 사우디를 떠난다고 해서 축하를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아쉬웠었어요. 서로 자주 보진 못했지만… 제가 친구들에게 많이 의지했었나 봐요.
이 먼 타지에서 정말로 혼자가 될 거라는 사실에 마음이 싱숭생숭했었는데 새로운 친구들이 생긴다니 기쁘면서도 신기하면서도 살짝 걱정도 됩니다.
왜냐하면 사실 작년에 응급실 간호사 한 분이 잡오퍼까지 다 받으시고 마지막 비자 단계에서 뭔가 틀어져서 오지 못하신 경우가 있었거든요… 혹시나 이번에도 그런 일이 벌어질지 겁이 나긴 해요. 여긴 그 무엇도 예측할 수 있지 않거든요.
그저 인샬라… 또 예전 에피소드에서 한번 얘기했었는데 이곳은 정말 집에 바퀴벌레가 많이 나와요. 아무리 약을 치고 업체를 불러도 그 순간뿐입니다.
또 비자 문제없이 무사히 이곳에 오신다고 해도 과연 이 환경을 견디실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한국에서 살던 환경과는 정말 많이 다르기 때문에… 아주 불편하실 거고 한국이 매우 그리울 거고 여기 살기 싫어질 수도 있어요.
물론 오신다면 잘 적응하실 수 있게 제가 최대한 도움을 드릴 거예요. 맛있는 양고기 집도 알려 드리고 저렴하게 택시 이용하는 방법도 알려 드리고... ㅋㅋㅋ
아무튼!! 동료가 될 여러분들을 기다리겠습니다. ㅎㅎ
그러면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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